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인당 2만8000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원화 가치 상승에 힘입어 이르면 내년에 국민소득 3만달러도 내다보게 됐다.

29일 한국경제신문이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연 3.5%)와 물가상승률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1인당 GDP 추정치는 2953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이자 전년보다 3.8% 늘어난 수치다.

달러로 계산한 1인당 GDP는 2만8047달러로 분석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8%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원·달러 환율이 평균 1052원74전(지난 26일 기준)으로 전년 평균(1095원4전)보다 3.9% 급락(원화 가치 상승)한 데 힘입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년에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저성장 저물가에도 불구하고 ‘저환율 효과’가 두드러질 경우의 시나리오다. 이 경우 한국은 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인 ‘30·50클럽’에 세계 일곱 번째로 가입하게 된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