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골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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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28·사진)이 미국 PGA투어 데뷔전 첫날 공동 5위에 오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박성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사이드코스(파70·7005야드)에서 열린 맥글래드리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4명의 공동 선두에 1타 뒤졌다.

박성준은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통해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고, 대기 순번을 기다리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진출해 2013년 바나H컵 KBC오거스타에서 우승했고, 웹닷컴투어 상금 랭킹에서 45위에 올라 50명에게 주어지는 PGA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박성준은 이날 전반 3번홀(파3)과 4번홀(파4), 6번홀(파3)과 7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탔다. 후반 13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와 주춤했으나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공동 5위에는 박성준을 포함해 숀 스테파니(미국) 등 8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려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두 번의 심장수술을 받고도 재기에 성공한 에릭 콤프턴(미국)을 비롯해 브라이언 하먼, 마이클 톰슨, 윌 매킨지 (이상 미국) 등 4명이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박성준과 함께 웹닷컴투어를 통해 PGA투어 무대에 오른 김민휘(22·신한금융그룹)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적어내 1오버파 71타로 공동 78위를 달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