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플랜트 수주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그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9월 해외플랜트 누적 수주액이 43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462억달러)보다 7%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3분기 수주 규모는 9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81억달러)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플랜트 수주 목표액이었던 700억달러 돌파도 어렵게 됐다.

발전, 석유·가스 등 육상플랜트의 올 1~9월 누적 수주액은 395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4% 증가했지만 해양플랜트 수주액이 34억5000만달러로 지난해(159억1000만달러)보다 78% 급감했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들어 국제유가 하락으로 주요 석유 업체들의 해양부문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