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공천권을 국민에게"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사진)은 19일 “한국형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를 비롯한 공천 개혁을 완료해 다음 총선에선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없는 선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부패정치,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며 “정치인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정치가 아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민생정치로 다가갈 수 있는 정치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권 도전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부터 계속 (당으로부터) 어마어마한 (7·30 재·보궐 선거) 출마 압박을 받았다”며 “내게 남은 것은 대통령선거에 나가도록 준비하고 스스로를 그런 방향으로 끌고가는 것이라고 판단해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내 남은 삶을 바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당장 국회의원이 돼 어떻게 움직이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 개혁과 관련, “공천권은 불체포특권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최고 기득권인데 이걸 정치인 스스로 놓겠다고 하겠느냐”며 “여야 모두 공천권을 임명직처럼 쥐고 있어 권력자의 사유물이 됐다. 소수의 보스가 당을 사당화하는 것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법제화하는 입법안을 여야가 합의해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