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상장사는 25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상장사는 전체 1785개 중 25개(1.4%)에 불과했다. 평균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상장사도 154개로 8.6%에 그쳤다. 전체 상장사의 지난해 중간 배당금을 포함한 결산 배당수익률은 평균 0.82%였다.

배당수익률은 1주당 배당액을 배당 시점의 주가로 나눈 비율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꼽힌다.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덕양산업으로 17.03%에 달했다. 영풍제지의 배당수익률이 3년 평균 8.12%로 뒤를 이었고 일정실업(7.57%), 진양산업(7.23%)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아주캐피탈(6.55%), 전파기지국(6.03%), 네오티스(5.99%), 한국쉘석유(5.97%) 등도 수익률이 높은 편이었다.

대기업그룹 중에서는 SK텔레콤이 4.83%로 주주들에게 가장 높은 배당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10대 그룹 소속 상장 계열사 중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3%를 넘는 곳은 없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