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하반기 공채 '스타트'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추석 이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소비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유통업체들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신세계그룹은 이달 중순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대졸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200명 안팎을 선발할 계획이다. 직무와 관계없이 일괄 모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직무별로 뽑을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다음달부터 백화점 홈쇼핑 그린푸드 등 전 계열사에서 근무할 신입사원 500명을 뽑는다. 롯데그룹은 신입사원 900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지난 2일 원서 접수를 시작했으며, 오는 16일 마감한다. 모집 분야는 식품·관광·서비스·유통·석유화학·건설·제조·금융 등 전 부문이며 서류심사와 인·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다음달 말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와 별도로 동계인턴 400명을 11월 선발할 계획이다.

CJ그룹은 15~25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900명을 채용한다. 이랜드그룹은 18일까지 이랜드월드(패션), 이랜드리테일(유통), 이랜드파크(외식), 이랜드시스템스, 전략기획 등 5개 사업부문별로 서류를 받는다.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합쳐 15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