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미국 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58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0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하버타운GL(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맷 쿠차(미국) 등에 4타 뒤진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내년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올 시즌 1승이 절실한 최경주는 올 시즌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준우승했을 뿐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못하고 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 1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4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4타를 줄여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으나 7번홀(파3)에서 2m짜리 파 퍼트를 놓친 뒤 8, 9번홀에서도 연달아 보기를 내며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재미 동포 존 허(24)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36위에 올랐다. 케빈 나(31)와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