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의심과 집착에 시달려 온 주부의 사연은 충격 그 자체였다.

2일 밤 KBS W에서 방송되는 토크쇼 '여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식당' (이하 '여고식당')에서는 21년간 '의처증 남편' 때문에 고민을 갖고 있는 A씨가 출연해 한 맺힌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직장동료와 인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동료를 폭행하고, 외출하고 돌아온 자신의 속옷 검사를 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남편의 의처증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연을 늘어놓았다. 특히 남편의 의심과 집착에 시달리는 A씨의 친언니가 함께 녹화 현장을 찾아 기막힌 이야기를 들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MC이경실은 "나도 예전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을 때 내가 아파한 시간보다 가족들이 아파한 시간이 더 길었다" 며 "오히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는 가족들을 볼 때마다 너무 힘들고 미안했다"고 지난날의 심경을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앞으로 펼쳐질 삶에서는 행복을 찾으셨으면 좋겠다"며 A씨를 진심으로 응원해 대한민국 대표 주부 힐링 멘토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