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최혁·사진)은 2002년 국내 최초로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획득하면서 국내 최정상 경영대학으로서의 입지를 인정받았고, 국내 경영전문대학원 체제 출범 이래 현재까지 한국형 경영전문석사(MBA)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주간 MBA에 해당하는 SNU MBA, Global MBA와 주말 집중 과정인 Executive MBA를 개설하고 있다. 주간MBA는 종전 12개월 4학기 체제에서 올해부터 16개월(졸업까지 18개월) 4학기로 연장 개편됐다. SNU MBA와 Global MBA 모두 지난 8월부터 16개월의 교과과정을 시작했다.

SNU MBA는 한국기업 경영현실과 글로벌 스탠더드의 조화를 추구하는 MBA프로그램으로 금융MBA트랙, 일반경영트랙을 선택할 수 있다. Global MBA는 100%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Executive MBA는 기업 임원급·관리자급을 대상으로 하는 2년제 주말집중과정이다. 회사에서 파견하는 회사 지원자만 등록이 가능하다. 개인 자격으로는 지원이 불가능하고, 회사가 핵심 경영인력으로 관리하는 현직·예비 경영진들이 모이기 때문에 EMBA학생 각자의 역량과 영향력이 상당하고 그만큼 네트워킹 효과도 탁월하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서울대는 2008년부터 미국 듀크대, 중국 베이징대, 프랑스 ESSEC비즈니스스쿨과 복수학위제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 미국 예일대를 추가했다. 서울대 MBA학생들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선택 학교에서 추가로 1년 미만의 기간 동안 수학하고 소정의 졸업심사를 거치면 양교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다.

학생들이 본교에서 해외 명문 비즈니스스쿨 MBA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풍성하다. 한국형 비즈니스 모델을 학습하기 위한 ‘Doing Business in Korea(한국 비즈니스의 이해)’라는 선택과목은 매해 NYU, UCLA, 케임브리지대, 토론토대 등 해외 유수의 경영대학 MBA학생들이 참가해 서울대 MBA를 대표하는 국제화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대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은 국내 경영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가 2012년부터 시행하는 캠퍼스아시아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베이징대 및 일본 히토쓰바시대와 손잡고 동아시아 경제발전 모델 공동연구, MBA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환학생 및 복수학위제 등을 시행해 아시아 비즈니스 전문가로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서울대 EMBA는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다. 11월5일까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입학 문의는 전화(02-880-1332/2521) 또는 홈페이지(gsb.snu.ac.kr).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