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BMW 등 글로벌 선도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펀드는 올 들어 11.63%의 수익률(지난 18일 기준)을 올릴 정도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연초 이후 40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덕분에 올해 해외주식형 중 이 펀드가 속한 ‘글로벌 주식’(펀드평가사 제로인 분류기준) 유형에만 유일하게 400억원이 모여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을 올려 이 펀드는 설정액 100억원 이상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 상위권에 속해 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AC 글로벌지수(3.63%)와 코스피 수익률(1.07%)과 비교해 봐도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최근 2년과 3년 수익률도 각각 31.41%, 62.04%로 우수한 편이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전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기업과 이머징 마켓의 소비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등에 투자한다.

지난 2월24일 나온 자산운용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투자 비중은 미국이 48.61%며 독일 11.45%, 영국 7.45%, 캐나다 6.49%, 중국(홍콩) 5.35% 등이다. 브랜드 파워가 있는 선진국의 소비재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 브릭스(BRICs) 지역 등 이머징 시장의 기업 가운데에서도 강력한 내수 브랜드를 갖추고 해외에 진출하려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가 투자하는 기업들은 애플 6.98%, BMW 6.87%, 라스베이거스 샌즈 6.37%, 스타벅스 5.04%, 마스타카드 4.88% 등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