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월요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둔 2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종일 관망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주 중요한 경제 데이터 발표나 이벤트가 별로 없는 데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미칠 수 있는 시장 영향력을 고려하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마감 기준으로 옵션 시장을 보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어닝 발표로 8.6% 변동할 수 있다고 베팅하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를 0.4% 움직일 수 있다는 뜻으로 이는 지난 12년간 단일 어닝 발표가 미치는 영향으론 네 번째로 큽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만약 엔비디아가 놀라운 월가의 추정치를 계속해서 깨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높이고 기대를 넘어선다면 이는 인공지능(AI) 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주 작은 약점이라도 있다면 엔비디아 주식뿐 아니라 시장 전체가 훨씬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투자자들은 압도적으로 엔비디아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침부터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높인 곳이 줄을 이었습니다. 스티펠은 "AI 인프라 투자 주기가 계속됨에 따라 또 다른 강력한 실적과 전망이 나올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10달러→1085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바클레이스는 850달러→1100달러로, 베어드는 1050달→1200달러로 높였습니다.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20~ 30%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종일 오름세를 보였고 2.49%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딥워터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엔비디아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시총 4조원 목전에 둔 삼양식품 '폭등'2분기 수출 중심 식음료주 실적 기대삼양식품이 '불닭시리즈' 흥행으로 라면주(株) 1등 굳히기에 나섰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지난 10일 업계 1위 농심(2조4480억원)을 제쳤다. 시가총액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사실상 라면 대장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12.43% 급등한 5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지난 16일 실적 발표 이후 2거래일간(17일·20일) 무려 42.42%나 뛰었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이달 초만 해도 30만원대였으나 한 달도 안 돼 앞자리가 두 번이나 바뀌었다.최근 일주일간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률은 54.22%에 달한다. 올해 상승률(132.40%)의 약 41%에 달한다. 지난 10일 2조452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이날 3조7820억원으로 불어났다. 일주일 사이에 시가총액이 무려 1조3300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농심의 시가총액은 2조4480억원에서 2조5180억원으로 7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수십 년간 업계 1위를 고수하던 농심과 시총 격차를 단숨에 1조2500억원 넘게 벌렸다.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은 대표 제품인 '불닭시리즈'가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는 등 향후 성장성 등이 부각된 영향이 크다.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01억원, 매출액 3875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35.6% 크게 늘었다. 당기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CB 투자한 지 석 달만에 주가 반토막주식 전환 앞둔 CB 투자자들도 날벼락매도 타이밍 찾기보단 주가 추이 지켜볼듯HLB그룹주 전환사채(CB)를 산 투자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기대와 달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이 불발되면서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 기간이 도래하지 않은 데다가 만약 자금 상환을 요청하더라도 이를 회수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주가 회복을 기다리거나 '울며 겨자먹기'로 CB를 만기까지 보유하는 상황에 부닥쳤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B그룹주가 최근 1년 내 운영자금이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발행한 CB 규모는 총 1261억원이다. HLB파나진과 HLB생명과학이 지난해 7월 349억원어치 CB를 발행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HLB글로벌이 CB 발행을 통해 112억원을 조달했다. 올 들어선 HLB와 HLB테라퓨틱스가 각각 600억원, 200억원어치의 CB를 발행했다.HLB 측은 지난해부터 미국 측의 간암 치료제 품목 허가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투자자들을 유치했다. HLB그룹에 꾸준히 투자하던 배우 소지섭도 연초 HLB가 발행했던 600억원 CB 중 10억원어치를 인수했다.HLB는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함께 사용하는 임상을 진행했으나 지난 17일 미 FDA의 신약 승인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주가 급락 사태를 맞았다.HLB는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 4만7000원에 장을 끝냈다. 이 기간 HLB제약(-49%) HLB파나진(-28%), HLB생명과학(-40%), HLB글로벌(-32%) H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