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가 33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벤처투자펀드가 총 5675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4일 정책금융공사 및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공사가 지난해 7월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중소·벤처투자펀드(12개·4728억원) 및 청년창업투자펀드(3개·397억원) 등 15개 펀드가 지난달 21일 조합 결성을 마쳤다.

펀드 중에는 LB인베스트먼트가 운용을 맡는 조합의 규모가 가장 컸다. 녹색산업 및 신성장동력산업 부문 운용사로 선정된 LB인베스트먼트는 공사로부터 300억원을 출자받아 716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다.

성장단계진입기업 부문에서는 300억원씩을 출자받은 KTB네트워크와 아주IB투자가 각각 450억원 규모의 조합을 만들었다. 튜브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을 출자받고 350억원을 추가로 매칭, 5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청년창업초기기업 부문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가 100억원씩 출자받아 각각 150억원, 112억원, 135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다. 펀드운용사 중 가장 빨리 조합을 결성한 곳은 지난해 10월20일 결성총회를 가진 KB인베스트먼트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은 같은 달 21일 결성총회를 열었다. 마감일인 작년 12월21일에 펀드 결성을 완료한 업체는 SL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튜브인베스트먼트 등 네 곳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