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철수'특허'연구소…특허 등록 100건 넘었다
안철수연구소(안랩)는 특허 등록 100건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20일 현재까지 이 회사는 148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 13일에는 특허 등록 100건을 돌파했다.

해외의 경우 PCT(국제특허) 출원 37건, 해외 지역별(미국 포함)로는 6건을 출원했다.

안랩 측은 이 같은 특허 획득 성과에 대해 "기술력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글로벌 경쟁에서 특허는 주요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천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보안 제품군은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 각국에 공급돼 순수 국산 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을 입증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특정 분야가 아닌 종합적인 보안 분야에서 특허를 제품에 적용해 신기술을 상용화한 것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안랩은 전통적인 안티바이러스(백신)에서 더욱 안정적이고 정확한 성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V3 제품군을 포함한 전 제품에 도입했다.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등장한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행위기반으로 의심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을 진단하는 기술을 스마트폰 보안 전용 제품인 'V3 모바일'에 적용했다.

메모리조작 등을 악용한 온라인 게임 해킹을 방지하는 특허기술도 온라인게임 전용 보안제품인 핵쉴드에 적용했으며, 웹보안 제품인 사이트가드에도 위험 웹사이트를 차단하는 특허기술을 적용했다는 것.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방어 특허 기술 역시 네트워크 보안 장비 '트러스가드'와 디도스 방어 전용 장비 '트러스가드 DPX' 제품군에 적용했다.

특히 안랩은 자사의 '특허 경영' 강화와 함께 특허 등록을 장려하고자 특허 출원자에게 별도 포상을 하고 각 팀 별로 특허 출원을 연간 성과 목표에 포함하는 등 특허의 중요성을 전사적으로 강조해왔다고 소개했다.

또 특허 및 인증을 관리하는 전담 인력을 두고 체계적으로 특허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안랩은 이 같은 '특허 경영'을 강화해 고유의 원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안랩 관계자는 "안철수연구소는 매년 연구·개발(R&D)에 매출의 25% 이상을 투자하며 기술 특허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라며 "2002년부터 글로벌 무대에 본격 진출하면서 특허 경영을 더욱 활발히 하며 세계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기술 중심 경영에 따라 V3 제품군이 ICSA 인증과 VB100, 체크마크 등 세계 주요 인증을 모두 획득하는 등 세계적으로 국산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