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직장, 보고 잘하면 천당…못하면 지옥
인정받는 직장인의 조건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포천’ 500대 기업의 고위 임원들은 대부분 자신의 성공 비결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키울 수 있는 것일까.

《7가지 보고의 원칙》(황금사자, 1만6000원)은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고’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저자는 “직장이 천당인가 지옥인가는 보고라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상사와 부하가 접촉하는 보고의 다양한 순간을 포착해 보고를 잘하는 비결을 7가지 원칙으로 요약한다.

저자는 보고를 받는 상대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고객지향의 원칙’이다. 보고를 받는 상대가 처해 있는 사정이나 형편에까지 세심하게 마음을 쓰라는 것이다.두 번째는 ‘구조적 사고의 원칙’. 보고를 하기 전 전후좌우 3차원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다. 핵심 또는 결론을 먼저 말하라는 ‘두괄식 표현의 원칙’, 미래 대책을 넣는 ‘미래지향성의 원칙’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