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총회에서 포럼 진행
환경오염 크게 줄일 수 있는 ‘바이오 시멘트’ 발표
롯데건설,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 총회'에서 포럼 개최
롯데건설은 지난 15일 경남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 제10차 총회’에서 ‘탄산칼슘 형성 미생물 이용 사막화 방지 기술’이라는 주제로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외 환경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롯데건설은 미생물을 생산하는 박테리아를 활용한 '바이오 시멘트' 개발과 관련해 약 2시간에 걸쳐 포럼을 진행했다.

'바이오 시멘트'는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기존의 시멘트를 대신하면서도 강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그동안 롯데건설은 미국 사우스다코다 대학, (주)에코필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바이오 시멘트를 적용하면 황사의 근원지에서 바람에 의해 날리는 모래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매년 발생되는 황사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사막화와 황사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실용기술 및 현장 적용방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 사막화 방지 총회'는 기상이변, 산림 황폐화 등으로 심각한 사막화가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지구 환경보호 협약으로 유엔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