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5일 후너스에 대해 일본 바이오 기업인 온콜리스바이오파마의 지분 인수로 본격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후너스는 1979년에 설립된 이후 각종 화학제품 및 건자재 제조와 유통 및 고급 디지털 인쇄기 유통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면서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해외 메이저업체들과 국내 독점 공급 계약권을 보유, 1000여개의 중소제조업체를 거래처를 두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사업에서만 연간 8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8월 최대주주가 바이오 기업인 유아이로 변경되면서 지난달 7일 일본 바이오 기업인 온콜리스바이오파마(Oncolys Biopharma)의 지분 29.99%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이 회사가 신주인수 예약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49.9%까지 지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온콜리스바이오파마의 신약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온콜리스바이오파마는 이미 3개의 신약과제를 라이센스 아웃(기술수출)했고, 글로벌 제약사인 BMS(Bristol-Myers Squibb)에 AIDS치료제 OBP601(페스티나비르)를 2억8600만 달러에 기술 수출한 것을 포함해 기술 수출료만 총 48억8200만 달러(약 5756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OBP 601은 현재 임상 2상 전기를 마치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임상 2상 후기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BP601이 제품화될 경우 BMS의 AIDS 치료제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감안하면 보수적으로 2020년 10억 달러 매출에 로열티 수입 약 1억 달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