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장중 반등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0.13%) 상승한 1149.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꾸준하게 유입된 역외 매수세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보다 6.4원 내린 1142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1141.1원까지 낙폭을 늘렸다가 역외 매수세에 오후 들어서는 1150.5원선까지 반등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예상보다 상승 탄력이 강하게 지속됐다"며 "유럽 불확실성에 달러 매수심리가 유지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FOMC 회의 이후에도 하락 재료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FOMC 회의에서 새로운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치는 높지 않다"며 "이후 환율은 하방경직성을 유지한 채 1140원 부근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1포인트(0.89%) 상승한 1854.28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25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2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696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6.28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