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페이스북이 인수합병(M&A) 전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구글 소속 직원을 전격 스카우트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페이스북은 다음주께 구글의 기업개발팀 이사로 재직중인 아민 주포넌을 영입할 계획이다.아민 주포넌은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움직임은 구글과 경쟁관계에 있는 페이스북이 사업 분야 확장과 소셜네트워킹시스템(SNS)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M&A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페이스북은 지금까지 완성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보다는 기반 기술을 확보한 벤처기업들을 주로 인수합병했다.

이와관련 익명의 인수합병 시장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과 구글은 서로 덩치를 불리기 위해 점점 더 큰 인수합병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들은 그럴만한 주식과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아직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사기업으로,최근 골드만삭스 등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15억달러를 투자받는 등 사세확장을 위한 실탄확보에 열을 올려왔다.투자업계에서는 페이스북 가치를 약 500억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