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도 꼬였고 투자심리도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연중최저치로 하락하며 51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닥지수는 17일 전날보다 9.00포인트(1.73%) 하락한 511.08으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 상승에 오름세로 출발했던 코스닥은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자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달리 프로그램의 방어도 없었던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하며 120일선 부근(508.08)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11일 기록한 연중 저점(517.73)을 갈아치웠다.

기관은 장 막판 사자에 나서며 3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억원, 2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4.72% 급락했고 서울반도체,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포스코ICT 등은 하락했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8거래일만에 반등하며 4.85%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에 바이넥스(상한가), 산성피앤씨(6.87%), 이노셀(3.61%), 조아제약(7.77%) 등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탑엔지니어링은 OLED 신규 장비 모멘텀 본격화 전망에 1.98%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젬백스는 신주인수권 행사 물량 부담으로 상한가로 급락했고 에피밸리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유진기업도 물량 부담 우려에 10.33% 급락했고 최대주주가 변경된 서한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 233개를 기록했고 755개 종목은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