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신임 수출입은행장(사진)은 "초대형화 추세에 있는 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한 글로벌 협력 체제를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7일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초대형 해외 국책사업 추진으로 정책금융공사 무역보험공사 등 여타 정책금융 기관들과 업무영역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같이 말하고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에 필요한 약 1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만큼 수은이 중심이 돼 정책금융회사들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행장은 또 "수출입은행이 녹색성장산업 전문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녹색 수출기업 육성을 위한 '그린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심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작년까지 선정한 111개 육성 대상 후보 기업에 더해 올해는 추가로 100여개 후보 기업을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감독정책2국장,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