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시인 최승자씨(58)와 소설가 박형서씨(38) 등이 제18회 대산문학상을 받는다.

대산문화재단은 3일 대산문학상 시 부문에 최승자 시인의 시집 《쓸쓸해서 머나먼》을,소설 부문에 박형서씨의 장편소설 《새벽의 나나》를,희곡 부문에 최진아씨(42)의 ‘1동 28번지,차숙이네’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론 부문에는 김치수씨(70)의 평론집 《상처와 치유》,번역 부문에는 이인성 원작 ‘미쳐버리고 싶은,미쳐지지 않는’을 공동 번역한 ‘Interdit de folie’의 최애영(49)·장 벨맹 노엘씨(79)가 선정됐다.

상금은 소설 5000만원,시와 희곡·평론·번역이 각 3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고 신용호 교보생명(옛 대한교육보험) 창업자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이 1992년 출연·설립한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는 1993년부터 매년 5개 부문에서 문학상을 주고 있다.전 부문에서 수상작이 나온 것은 3년만이다.2008년에는 번역,작년에는 희곡 부문에서 수상작이 없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