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뎬무'의 영향을 받고 있고 있는 제주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노선을 오가는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했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를 기준으로 도착 28편, 출발 26편 등 제주를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기 54편이 결항해 관광객 6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기상대는 이날 정오부터 11일 오전 9시까지 태풍경보를,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자정까지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공항기상대의 태풍경보는 태풍으로 인해 강풍 경보.호우 경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오후 7시 현재 제주공항에는 순간 최대 풍속 17∼18m의 강풍이 불고 있다.

제주공항기상대는 "태풍경보와 윈드시어경보 모두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용객들에게 운항 상황을 미리 파악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sunny1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