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인협회(회장 고병우)는 22일 '대한민국 최고기업 대상'에 삼성중공업 홍진HJC 등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경영인협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신문이 공동 후원한 이 상은 글로벌 시대에 국내 초일류 기업을 발굴,격려하고 이들 기업의 창조적 경영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월드 클래스상



삼성중공업은 조선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지난 5월 말 기준 33개월치 일감인 400억달러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선안전 후시공'의 안전 원칙을 지켜 재해율을 낮추고 완벽 시공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에쓰오일은 정유사업 확장과 석유화학산업 통합,신재생에너지 사업 모색 등 지속 성장 전략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업종별 기업상



한국야쿠르트(식음료부문)는 유산균 발효유 업체로 출발해 라면 · 음료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해에는 '메디컬그룹 나무'를 설립,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행부문)은 시중은행 중 가장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캐나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뱅크로 도약 중이다.

LS산전(전기 · 전선부문)은 태양광발전설비 친환경 전력기기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정부로부터 제1호 녹색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 한전KPS(전력부문)는 발전 및 송변전 설비 시공과 원전 시운전 및 유지보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녹십자(제약부문)는 B형간염 백신 '헤파박스'와 유행성출혈열 백신 '한타박스' 등 특수의약품 분야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피케이밸브(조립금속 · 기계부문)는 국내 최초로 산업용 밸브를 생산,국내 밸브산업을 선도해왔다.

◆강소기업상



네오피델리티는 설립 10년 만에 디지털 오디오엠프 칩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됐다. 주력제품인 디지털 TV용 오디오앰프 칩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다. 홍진HJC는 38년간 오토바이 헬멧만 만들어왔다. 1992년 북미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가 된 이후 현재 세계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