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도 품절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지난 8월 갑작스런 결혼 발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배우 이영애가 15일 오전 서울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수업에 앞서 짤막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결혼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선 이영애의 이미지는 수수했다.

베이지색 얇은 긴팔 셔츠와 카키색 바지, '생얼'에 가까운 메이크업 차림이었다.

단아한 평소 이미지대로 과도한 장식과 색상을 배제한 그녀의 패션은 마치 대학생과 같은 풋풋함마저 풍겼다.

그러나 그녀가 입국당시에 이어 이날도 어깨에 두른 카멜색 숄더백은 모조품이 만연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에르메스' 제품이다.

에르메스 패리스 봄베이 라인으로 시중에서 755만원 상당에 팔리고 있다.

연예인 가방으로도 불리는 버킨백을 비롯한 에르메스백 대부분의 라인이 2000~4000만원 초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착한 가격대'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지난 2일 귀국시 왼손 약지에 끼고 등장해 '참깨 다이아' 광풍을 불게 한 결혼반지는 여전히 반짝이고 있었고, 왼손 팔목에는 남편 정씨와 결혼 예물로 나누어 낀 800만원대의 롤렉스 콤비 라인 커플 시계가 눈에 띄었다.



셔츠와 바지, 구두를 제외한 가방과 시계 가격만도 1500만원을 호가하니 다이아반지까지 더한다면 대략 2000만원 이상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중형자동차 한대와 맞먹는 가격에 달해 '이영애표 대학생 패션'은 일반인들에게는 '언감생심[焉敢生心]'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사진 양지웅 기자 yangd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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