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각 그룹이 통근용 수소버스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버스보다 주행거리가 약 50% 긴 데다 충전 시간이 70% 줄어 장거리에 쓰기 적합해서다. 국산 수소버스가 중국 전기버스가 장악한 친환경 버스 시장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회 충전시 635㎞ 주행하는 수소버스26일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은 구미공장에서 운영 중인 통근버스로 수소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상반기 시범 운행 후 수소버스 배치를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현대차 수소버스인 유니버스(사진) 3대를 통근용으로 투입했다.삼성전자도 지난 22일 유니버스 2대를 평택캠퍼스 통근용으로 이용을 시작하고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주공장의 수소 통근버스를 3대에서 8대로 확대하고, 연내 10대를 추가로 들일 방침이다. 포스코와 포스코이앤씨도 통근용 수소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기업들이 기존 디젤버스의 대안으로 수소버스를 늘리는 이유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에 따라서다. 가장 강력한 탈탄소 규제 원칙인 스코프3엔 직원 출퇴근, 출장, 유통, 배송에 따른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도 포함돼 있다. 전기버스보다 수소버스의 성능이 더 낫다는 점도 통근용을 확대하는 요인 중 하나다. 현대차의 고상 수소버스인 유니버스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최대 635㎞에 달한다. 전기 저상버스인 일렉시티(최대 420㎞)보다 51% 더 멀리 갈 수 있어 통근용으로 더 적합하다.전기버스는 겨울철엔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며 주행거리가 급감하는 문제점도 있다. 충전 시간도 유니버스는 20분이면 되는데, 일렉시티는 68분이 걸린다. 유니버스의 실제 구매가격(
SK이노베이션이 준공 60년을 맞은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울산콤플렉스(울산CLX)에 ‘스마트 플랜트’를 본격 도입 중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기술을 접목해 공정 운전과 설비 관리를 효율화하고, 안전·보건·환경(SHE) 관리를 체계화하려는 전략이다.회사 측은 스마트 플랜트로 연간 100억원 이상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사람이 조작하던 공정 변수를 시스템으로 자동화하는 공정자동제어(APC)로 연간 20억원을 절약하는 식이다. 또 고장이 예상되는 장비를 사전에 교체하는 고장예측솔루션으로 연 20억~30억원을 아낄 것으로 보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2019년부터 적용한 APC, 고장예측솔루션을 포함해 공정자동제어고도화, 안전모니터링체계 등 ‘스마트 플랜트 2.0’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제조기업이 조립 라인에 도입하는 ‘스마트 팩토리’와 달리 장치 산업인 정유·석유화학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솔루션을 짰다. 해외 기술을 구매하지 않고 자체 개발했다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을 다른 기업에도 판매할 계획이다.일본에서는 단카이 세대(베이비붐 세대를 이르는 말)가 은퇴하자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사고가 두 배가량 늘었다. 현장을 떠난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이 ‘배터리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미국 채용 행사에 총출동했다. 중국 경쟁사의 ‘배터리 굴기’ 등 갈수록 치열해지는 생존 싸움에서 살아남으려면 인재 확보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미국 등에서 글로벌 공장이 문을 여는 터라 더 많은 엔지니어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마르퀴스호텔에서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행사인 ‘BTC’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행사를 연 뒤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프린스턴대, 코넬대, 아르곤국립연구소 등 유수 대학 및 연구소의 석·박사 40여 명이 참석했다.40명을 맞기 위해 김동명 CEO(최고경영자·사장), 이진규 CDO(최고디지털책임자·전무), 김기수 CHO(최고인사책임자·전무), 김제영 CTO(최고기술책임자·전무), 정근창 미래기술센터장(부사장), 최승돈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부사장), 김영훈 AI/빅데이터·AI솔루션 담당(상무) 등 주요 경영진 7명이 모두 참석했다.톱티어 인재 한 명이 연구개발의 속도를 높인다는 관점에서 C레벨 전체가 ‘구애’에 나선 것이다. 김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경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재”라며 “제품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등 회사 경영 시스템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