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향기'의 강수지가 싱어송라이터 윤상과 손잡고 디지털 싱글 음반을 6일 발표한다.

2002년 정규 10집을 발표한 이후 7년 만의 활동 재개다.

강수지는 1990년 데뷔곡인 '보랏빛 향기'부터 '흩어진 나날들', '혼자만의 겨울', '시간 속의 향기', '필요한 건 시간일 뿐' 등 윤상이 작곡한 노래를 불러 히트해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윤상과는 1995년 첫번째 싱글음반 '포 유(FOR YOU)' 이후 13년 만의 작업이었다.

두번째 싱글음반인 신보에는 총 3곡이 수록됐다.

'잊으라니...'는 반도네온 연주를 삽입한 탱고 장르의 음악으로 강수지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이 매력이다.

'길고 긴 하루'는 강수지의 음색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윤상 표' 발라드로 박창학 씨의 가사가 첫 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신세대 작곡가 최용찬의 곡인 '사랑할래'는 친구를 짝사랑하게 된 안타까움을 밝은 멜로디에 실어 표현했다.

강수지 측 관계자는 "1990년대를 함께 한 윤상 씨와 다시 호흡을 맞춘 의미있는 음반이어서 활동에 대한 강수지 씨의 기대도 남다르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강수지, 윤상(오른쪽)>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