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뤟 둘 3304가구 감소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신규 분양 주택 감소 영향으로 미분양주택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15만7291채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전달(16만595채)보다 3304채(2.1%) 줄었다. 하지만 이 같은 미분양 주택은 역대 4번째로 많은 물량이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8월 말 기준 미분양주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2만2389채로 전달보다 2.6% 줄었다. 지방은 13만4902채로 2.0%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전달보다 1.2% 줄어든 4만94채였다.

미분양주택이 소폭 감소한 것은 잇따른 미분양 해소 대책에다 경기불황과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연말까지 신규 분양 물량이 많고 지방은 매수세가 뒷받침될 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만큼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