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의 점포가 있는 충정타워 인근은 리시온과 대우디오빌 등 대형 오피스텔이 속속 들어서면서 상권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전형적인 사무실형 상권이었지만 최근 주거형 오피스텔이 생기면서 주거와 업무 기능이 혼재된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경 500m 이내에 80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가구당 인구수가 2.2명에 불과합니다. 20대 이하 자녀 인구수가 현저히 적고 40대 이상 인구가 많은 고령 지역입니다. 최근 들어 주거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소지구 단위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있지만 충정타워에서 서소문로로 이어지는 골목과 중림동 일대는 여전히 낙후돼 있어 소비수준이 떨어집니다. 다만 사무실에 상주하는 직장인들이 5만여명에 달해 점심 식사와 저녁 회식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유흥 관련 소비는 비교적 활발한 편입니다.

충정타워 지하상가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환승하는 역사와 연결돼 있지만 종근당빌딩 지하상가에 비해 규모가 작고 세력이 약합니다. 종근당빌딩 지하는 주얼리점과 양복점 안경전문점 보디용품전문점 등과 함께 일식 중식 한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반면 충정타워 지하는 분식점과 호프 매점 샌드위치전문점 삼겹살점문점 등 건물 상주 인구의 소비만 고려한 상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