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下) 커지는 디지털 그림자] OECD장관회의 공식행사 '월드 IT쇼'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국제전시회 '월드 IT쇼(WIS)'가 다음 달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의 유일한 공식행사다.

행사 규모에 걸맞게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IT 선두기업은 물론 IBM HP 등 63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IT기업들이 참가한다.

참가 기업은 장관회의 주제인 융합(convergence),창의(creativity),신뢰(confidence) 등 '3C'와 관련된 IT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PC,TV 분야에서 다양한 3C 관련 신제품을 내놓는다.

월드 IT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소울(SOUL)폰'은 사용자와 IT기기 간의 교감에 초점을 맞춘 창의적인 제품이다.

사용자의 휴대폰 이용 패턴을 스스로 파악해 사용자가 좋아하는 화면과 아이콘을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다.

사용자 필요에 따라 키패드를 바꿀 수 있는 '매지컬 터치' 등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울트라 모바일 PC(UMPC) 신제품 'Q1 울트라 프리미엄'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모바일과 컴퓨터 기술이 융합된 대표적인 제품으로 UMPC 기능을 노트북PC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LG전자도 월드 IT쇼에서 '초콜릿폰''샤인폰'의 뒤를 잇는 블랙라벨 시리즈 3탄 '시크릿폰'을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탄소 섬유와 강화유리 등 첨단 신소재와 터치 스크린 기술을 조화시킨 제품이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08'에서 창조 혁신상을 수상했던 세계에서 가장 얇은 LCD TV '스칼렛'(두께 44.7㎜)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 IT기업들도 3C 제품을 전시한다.

아이에스브이는 송수신 일체형 무선 펜마우스인 '펜앤마우스'를 내놓는다.

전자펜과 마우스를 결합시킨 혁신적인 제품으로 펜마우스 안에 메모리를 장착해 컴퓨터 없이도 간단한 메모를 저장할 수 있다.

두기프러스는 칠판에 직접 쓴 판서 내용을 하나의 이미지로 저장해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전자칠판을 전시한다.

업계 처음으로 전자칠판 자체에 메모리 기능을 탑재했으며 4색 컬러 인쇄가 가능하다.

엠트론은 현재 상용화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32~128기가바이트(GB) 제품을 선보인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