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오픈 마켓(온라인 장터) 운영 업체인 옥션이 회원들의 주소,주민등록번호,휴대폰 번호 등을 해킹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옥션은 지난 4일 일부 회원의 주요 정보를 해킹당한 사실을 발견,정보통신부와 정보보호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5일 밝혔다.해킹한 곳의 IP주소 등을 확인한 결과 중국 해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1800만명의 회원을 확보,온라인 쇼핑몰 중 회원수가 가장 많은 옥션은 해커가 개인의 ID 주민번호 이메일 등의 자료에 접근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며 아직 정보 유출 회원수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 정보는 이름,주민번호,주소,휴대폰 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는 "회원수가 워낙 많아 개별 ID와 주민번호 등의 해킹 여부를 전부 다 파악하려면 1주일가량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옥션은 보안 에이전시 업체인 인포섹이 보안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이 회사는 회원들의 재무정보 및 금융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옥션 관계자는 "주민번호 뒷자리,휴대폰 번호 등으로 패스워드를 사용하고 있는 회원들은 암호 변경 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