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만평의 광주 상무지구 상권에는 아직도 다양한 종류의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기존의 시청,방송국,유흥업소 이외에 아직까지 공터로 남아 있는 부지에 대기업 사옥이나 오피스텔 등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서구 치평동 1247의 5에는 삼성화재해상보험 사옥이 연면적 3만1589㎡ 규모로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이 건물은 이 상권의 가장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현지 부동산가에선 말한다.

이 건물 안에 상주하는 직원만 해도 5000명 안팎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미관광장에 인접한 현대해상화재보험 사옥은 현재 골조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하 5층∼지상 17층에 연면적 2만4267㎡ 규모다.

정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광주 본부 건물도 미관광장 인근에 들어선다.

토지공사 건물은 현재 골조 공사 중이며 주택공사 건물은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피스텔과 오피스 혼합 건물인 '상무스타타워'도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에 3∼9층은 입주자가 원하는 용도,크기,자본금 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오피스로 꾸며진다.

10∼13층은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평당 분양가는 오피스텔과 오피스가 각각 470만원이며 상가는 1900만원 선이다.

대형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상무지구 아파트값도 꿈틀거리고 있다.

인근 부동산업소 관계자들은 "아파트 시세가 지난해 동기 대비 10%가량 오른 상태"라며 "금호아파트 32평형이 1억4000만∼1억7000만원이고 쌍용아파트 45평형은 2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작년부터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등 시설 현대화 사업과 공동 상품권 발행 등 경영 혁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25개 광주시내 재래시장에 지난해 말까지 총사업비 376억원을 쏟아부었다"고 설명했다.

주차장 조성과 아케이드 설치 등으로 358억원이 들어갔고 온라인 쇼핑몰,상품권 발행,홍보 이벤트 등으로 18억원이 투입된 것.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