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 거액투자후 외국인 경영진이 잠적해 물의를 빚고 있는 옵셔널 벤처스의 창업투자사 등록취소여부가 금주중 결정된다. 26일 중소기업청은 지난 25일 청문회를 열고 옵셔널벤처스 광주지점과 소액주주들의 입장을 들었다며 금주말까지 창업투자사 등록취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옵셔널벤처스 경영진은 여전히 연락불통인데다 역시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대신 광주지점 직원들과 소액주주들의 의견만을 청취하고 청문회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소액주주들은 청문회에서 등록취소결정을 연기달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광주지점직원들은 영업계속요건을 갖추기위한 자구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중기청 관계자는 "광주지점이 제시한 자구안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달말까지 등록취소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옵셔널벤처스 관련 자료를 중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검찰에 따르면 전 대표이사 김경준씨는 이미 미국으로 출국했고 유령회사 투자후 거액의 퇴직금을 챙긴 스티브 발렌주엘라 전 대표이사도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위원회는 창투사 등록취소 결정이 내려질 경우 회의를 열고 퇴출요건에 해당되는지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