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나랏빚 10조원 늘려…코로나 '슈퍼 추경'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 11.7兆 추경안 편성

    재원 88% 적자국채로 조달
    국가채무비율 40% 넘을 듯
    나랏빚 10조원 늘려…코로나 '슈퍼 추경'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여기에 드는 돈의 88%(10조3000억원)는 적자국채를 발행해 조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41.2%)이 사상 최초로 40%를 넘어서는 등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된다.

    정부는 4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경안을 확정하고 5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여야는 오는 17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번에는 피해 극복 지원과 경제 모멘텀 살리기, 당장의 방역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며 “더 필요하면 그 이상(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체 추경 금액 중 8조5000억원을 코로나19 대응 사업에 투입하고, 나머지 3조2000억원은 세수 부족을 메우는 세입경정에 쓰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응 사업은 △방역체계 보강 2조3000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2조4000억원 △민생·고용안정 지원 3조원 △대구·경북 등 지역경제 회복 지원 8000억원 등으로 짰다. 음압병실 확충 등 감염병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예산을 대거 투입한다.

    지역사랑상품권도 대량 살포한다.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138만 가구에 3월부터 6월까지 매달 17만~22만원(2인 가구 기준)씩 모두 8506억원을 투입한다. 같은 기간 7세 미만 아동(263만 명)을 기르는 가정에도 아동 1인당 월 10만원씩 준다. 월 27만원짜리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보수도 4개월 동안 32만9000원으로 22% 올려준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춰야 할 추경 사업에 선심성 복지예산을 덕지덕지 붙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성수영 기자 ohyea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전 세계에 확산하는 '코리아 포비아'…세계 절반 한국에 '빗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전 세계에 '코리아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발 입국 제한에 나선 국가는 95개국으로 늘면서 유엔 회원국의 절반에 달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

    2. 2

      코로나19 확진 293명 증가·총 5621명…사망 35명·완치 41명

      4일 0시 기준 대구 4천6명·경북 774명·경기 101명·서울 99명 등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오후 4시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천62...

    3. 3

      [속보] 대구서 코로나19 35번째 사망자 발생...오늘 하루만 3명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전국 사망자가 35명으로 증가했다.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5분께 72세 남성은 사망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