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이 지난 가운데 정부가 집단행동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현장을 점검해 위반사항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특히 의료 현장의 혼란을 초래한 집단행동의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차관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그는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으면 전공의 수련 기간을 충족하지 못해 전문의 자격취득 시기가 1년 이상 늦춰진다"며 "또 행정처분 이력과 그 사유는 기록되므로 향후 각종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945명(전체의 72%)이었다. 복귀한 전공의는 565명이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진행된 워싱턴DC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9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62.8%를 득표해 트럼프 전 대통령(33.3%)을 이겼다.지금까지 공화당 주별 경선에서 전부 패배했던 헤일리 전 대사의 첫 승리다.워싱턴DC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92%를 득표할 정도로 진보 성향이 강한 도시라 헤일리 전 대사가 해볼 만하다는 관측이 있었다.그러나 워싱턴DC는 공화당 전체 대의원 2429명 가운데 19명만 할당돼 있고 이날 투표에 참가한 사람도 약 2000명에 불과해 헤일리 전 대사의 이번 승리가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대의원 배분 방식은 득표율을 50%를 넘긴 후보가 있으면 승자 독식으로 19명의 대의원 전원을 가져가게 돼 헤일리 전 대사가 19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려면 대의원 1215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244명을 확보했고 헤일리 전 대사는 24명에 그쳤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