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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양 해안 드라이브 '보소 플라워라인'

      도쿄 우측 태평양 연안을 끼고 있는 치바현의 해안 도로 '보소 플라워 라인'은 도심에서 접근이 쉽고 서핑과 싱싱한 해산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주말이면 붐비는 곳이다.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보소반도의 꽂길 '플라워 라인'은 봄이 매력적이지만 실은 언제나 바이크 투어링을 즐기는 사람들과 드라이브, 캠핑 등 연중 관광객들로 붐벼 비수기가 특별히 없다. 도쿄에서 357번 국도를 타고 내륙을 통과해 보소 플라워 라인 해안 길로 한 바퀴 도는 코스를 택했다.해가 뜨던 날씨는 내륙 산길로 들어서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역시 섬나라 일본의 날씨 변화에 반도인은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 바이크를 옆에 세우고 우비를 갈아입는 동안 원숭이 한 마리가 빤히 쳐다보며 뭔가 주지 않을까 눈치를 보고 있다.치바현 중앙의 내륙 산악 도로는 야생 원숭이를 만날 확률이 꽤 높다. 산길을 내려오자 다시 해가 뜨고 해안 도로를 들어서자 10월임에도 불구하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자주 띈다. 아래 소개하는 지점은 자동차나 바이크 여행 시 주차가 편리하고 볼거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표시했으며 영상에 소개되는 곳 중심으로 메모했다. [미치노 에키 로즈마리 공원]해안 도로 우측 미치노에키(道の駅)를 들렸다. 고속도로에 휴게소가 있다면 국도변에서 휴게소 역할을 하는 곳이 '미치노에키'다. 편의 시설과 지역 농산물 그리고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번에 들어간 곳은 미치노에키 “로즈마리 공원”으로 허브와 꽃의 정원이 특징으로 매장 뒤편 건물은 셰익스피어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타운이 형성 되 작품 전시와 사진 찍기 근사한 중세풍의 건물이 매력이다.

    • 스페인풍 컨셉으로 계획된 휴양지 '다테야마'

      치바현 다테야마시는 태평양 방향의 보소반도 끝자락으로 항상 따뜻한 날씨 덕분에 1월에 유채꽃이 피는 지역이며 많은 해수욕장이 있고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특성으로 해산물도 맛있는 관동의 휴양지다.야자수 가로수, 오렌지색 기와와 흰색 벽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을 연상시키는 이유는 30여 년 전 거리를 형성할 때 온화한 기후와 푸른 바다를 콘셉트로 계획된 마을 만들기의 결과다. 과거에 비해 명성을 잃었지만 아직도 많은 별장과 도시로부터 서퍼들이 모이는 장소다.자동차로 도쿄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시간 남짓 거리로 접근성도 좋다.1. 성산공원과 다테야마성다테야마 성 옆에 위치한 성산공원은 다테야마시 남쪽에 있는 공원으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다테야마 성 꼭대기를 오를 수도 있다.9:00~16:45 (매주 월요일 휴관)입장료 성인 400엔/ 초 · 중 · 고교생 200 엔https://www.tsukahara-li.co.jp/tateyama/index.html2. 미나토 오아시스 '나기사 역' 다테야마다테야마항에 접한 시설로 관광안내와 특산품 매장, 그리고 레스토랑이 있으며 1층에는 이 지역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박물관도 있다.https://tateyamacity.com/archives/105053. 스노사키등대1919년에 만들어진 해수면 약 45m에 위치한 등대로, 높이 15m의 원형 평면 형식으로 콘크리트 등대 초기의 것으로 일본에서는 음악 프로모션 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4. 해군항공대 참호길이 1.6km에 달하는 벙커로 태평양전쟁 말기에 해군 항공대 방공호로 사용되던 장소로 일부는 개방되어 있으며 여름에도 내부 온도는 쌀쌀하고 입구에서 헬멧과 랜턴을 무료로 빌려준다.9 : 30 ~ 16 : 00 제3 화요일 휴일 (공휴일

    • 보소반도 2 (노코기리산 '지옥 엿보기')

      지난 1편에서 소개한 훗츠공원을 출발해 보소반도 남쪽 ‘노코기리야마’로 이동했다. 산 정상까지 가기위해 ‘노코기리역’에서 로프웨이를 탔다. 성인 기준 왕복 950엔이며 정상까지 약 4분이 걸렸다. 정상에서 내려 보는 도쿄만, 그리고 건너편의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는 매우 가까워 보였다. 이곳의 스폿은 3곳으로 햐쿠샤쿠간노(백척관음), 지고쿠노조키(지옥엿보기), 대불상이다. 로프웨이에서 내려 산길을 걷기 시작했다. 약 10분가량 가벼운 등산을 하니. ‘니혼지’ 입구가 나타났다.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 600엔을 지불하고 들어가야 한다. 웅장한 관음상 햐쿠샤쿠간노는 항해, 항공, 육상 교통의 안전 공양을 위해 1960년부터 약6년에 걸쳐 조각된 관음상이다. 지옥 엿보기는 채석장으로 번성했던 곳으로 채석장 장인의 장난으로 생겼다는 스릴 넘치는 장소. [인터뷰] 치바현 이치가와시에서 왔습니다. 아! 경치 대단해. 바다가 넓고 예뻐요. 로프웨이에서 봤는데요. 굉장히 예뻐요. 친구에게 추천 받아서 이곳을 왔습니다. 평소는 이런 자연에 있지 않고 건물만 잔뜩 있는 곳에서 생활하다 오니 굉장히 신선하고 아름은 경치라고 생각합니다. 점심은 무제한으로 먹는 튀김덮밥을 먹었습니다. 이 지역은 해산물로 유명한 곳이라서 생선이 많습니다. 조개나 굴이요. 이곳에서 생산된 채석은 요코하마 ‘항구가 보이는 언덕공원’과 와세다대학의 기초공사에 사용됐다고 한다. 한때 이 지역 인구의 80%가 석재 산업에 참여했다. 산 아래로 내려오면 높이 31m의 큰 불상이 자리 잡고 있는데 마애불로서는 일본 최고라고 한다. 마애불이란 자연의

    • 보소반도1 ( 바다 위 휴게소 & 훗츠 공원)

      보소반도는 관동지방 동남부의 태평양에 접한 반도로 지바현 대부분을 차지하며 반도의 서쪽은 도쿄 만 동쪽과 닿아있다. 도쿄 만을 가로지르는 터널 아쿠아 라인은 도쿄 근교의 인기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부터 휴게소까지는 터널로 연결되며 9.6km고 우미 호타루 휴게소부터 치바현 키사라즈시까지 4.4km는 다리로 연결된다. 아쿠아 라인은 총 15.1Km의 4차선 도로며 1997년 개통됐다. 총 사업비는 1조 4,409억 엔으로 한화 약 15조원에 해당한다. 우미 호타루의 이름은 “바다에 떠있는 빛”의 의미로 일종의 인공 섬으로 5층까지 편의점, 레스토랑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으나 주유소는 없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등장하며 토-일요일은— 정체가 심한 곳이다. 나는 집에서 출발해 수도 고속도로를 이용해 가와사키에서 해저터널을 이용해 우미 호타루 휴게소를 향했다. 휴게소에서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먹으며 가나가와현과 치바현 그리고 도쿄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경치다. 날이 따뜻해서 후지산은 구름에 가려졌다. 휴게소부터 치바현까지는 다리를 이용해 건너간다. 오늘 목적지인 훗츠시는 먼저 도쿄 만의 가늘게 튀어나온 곳으로 여름에는 해수욕과 조개잡이를 비롯한 낚시와 캠프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많다. 나는 훗츠공원의 제일 끝에는 메이지 백 년 기념 전망탑으로 1971년 환경 디자이너 ‘이치하라 겐이치로’씨에 의해 지어졌는데 나도 인터넷을 통해 특이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이 건축물 때문에 이곳을 찾게 됐다. 지방 관광지에 있어 하나의 “랜드마크”는 손님을 불러오는 좋은 소재다

    • 치바현 사와라 코에도마을 & 조시 해안

      치바현은 도쿄 오른쪽의 태평양을 끼고 있는 지역으로 1년 365일 가운데 360일 서핑이 가능할 정도로 태평양의 높은 파도로 유명하며 많은 관광지와 휴양지가 있어 주말이면 수도권에서 몰려오는 차량과 바이크로 정체가 심한 인기 지역이다. 일본 각 지역에는 에도시대의 거리가 보존 된 “코에도(작은 에도)”관광지가 여러 곳 있는데 “사와라”도 이런 곳 가운데 하나다. 에도시대의 건축물을 보며 거리를 산책하고 에도시대 일본 전역을 측량해 실측 지도를 완성한 “이노 다다타카”의 고택(1793년)도 볼만 하다. 조시는 높이 약 50m의 절벽의 뵤부가우라는 “동양의 도버”로 불리며 흰색의 “이누보자키 등대”는 조시의 상징으로 99계단을 오르면 태평양의 웅장함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여파로 당장 여행이 불가능한 만큼 영상을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kimjeonguk.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