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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없는 인재들의 특징

       74세에 시니어 모델이 되는 분이 있고, 60대에 5개국어를 하는 분이 있다. 50세에 박사학위 과정을 공부하는 분도 있고, 사업을 하다가 40대에 대학을 나와서 50세가 넘어 그 대학 교수가 된 분도 있다.어르신 또는 시니어(Senior)를 60세로 할 것인가 65세로 할 것인가 말들이 많지만, 70~80세가 되어도 온 세상을 휘저으며 활동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그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나이나 전공을 의식하지 않는다. 의식을 하면서도 따지지 않는다. 20~30대 청년들과 어울리며, 신세대 노래를 배우고, 평생 해 오던 일과 관계없는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이미지 경영을 공부하다가 본격적으로 경영학을 연구한 후, 정보통신(MIS)분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분이 계시다. 80대 부부가 마술을 배워 전국을 다니면서 쇼를 하는 사업가도 있다.둘째, 끊임없이 배운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각 대학의 최고경영자(CEO)과정이나 경영자총협회, 상공회의소 등에서 운영하는 학습과정 또는 아카데미에 나와 수시로 공부하고, 책을 읽는다. 전공분야의 책에 국한하지 않으며, 경영학, 마케팅, 영업관리에서부터 시와 에세이를 읽으며 풍부한 감성 리더십을 갖춘다. 폰에 매달리지 않으며, 앉으나 서나 책을 읽는다.셋째, 멋진 분들과 인맥을 쌓는다. 경영자들의 학습모임이나. 다양한 포럼에 참석하여, “서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골프도 치고 등산도 하면서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정보를 주고 받는다. 사업분야가 다르고 나이가 다르고, 경험이 다른 사람들끼리 어울리면 얼마나 보고 듣는 게 많겠는가? 그런 과정이 모두 학습이라는 걸 안다.넷째, 자신의 경력이나 경험을 살려 더

    • 은퇴 후 비싸지는 건강보험료, 확 낮추는 방법

      보통 생활비는 식비, 주거비와 같은 일상적인 지출을 생각하기 쉽지만 세금, 건강보험료, 경조사비 등 비소비지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비소비지출은 고정비용의 성격을 갖고 있어 노후생활에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2022년 가계동향조사(통계청)에 따르면 60대 이상 가구 월 평균 비소비지출은 약 60만원, 연간 700만원이 넘습니다. 직장인의 경우 은퇴 후 건강보험료 부담이 높아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우리나라 인구의 97.2%에 해당하는 국민이 건강보험을 통해 의료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을 퇴직할 때 일어나는 주요 변화 중 하나가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건강보험입니다. 직장을 그만두면 급여에서 자동으로 공제되던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를 더 이상 안 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60세 직전까지 내면 되는 국민연금과는 달리 건강보험료는 평생 납부해야 합니다. 또 직장에 다닐 때는 건강보험료를 고용주와 반반 납부하면 되지만,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소득 및 재산을 기준으로 모두 본인이 납부해야 해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건강보험료는 가족 중 직장가입자가 있고,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면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재해 면제받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피부양자는 직장가입자에 의해 주로 생계를 유지하는 배우자(사실혼 포함), 직계 존속(배우자의 존속 포함), 직계비속(배우자의 비속 포함) 및 그 배우자, 형제자매 중 일정 연령의 소득제한이 있는 대상자를 말합니다.예전에는 자녀가 직장에 다니면 피부양자로 올리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인정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

    • 내 나이가 어때서?…은퇴에 필요한 다섯개의 통장

      무주택자가 아파트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서 일정 기간 납입해야 점수에 의해서 기회가 주어진다. 마찬가지로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하려면 적어도 5개의 통장을 미리 만들어야 한다. 건강통장, 소득(연금)통장, 관계통장, 재미통장, 의미통장이 그것이다. 즉, 나이 들어서는 일단 건강해야 하고, 필요한 만큼의 돈도 있어야 하고, 가족과 친구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신나고 재미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고,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하나씩 살펴보자.첫째로 ‘건강통장’은 젊을 때부터 많이 관리하지 않으면 잔고가 쌓이지 않는다. 특히 건강에 나쁜 생활습관을 오랫동안 지속해왔다면 나중에 찾아 쓸 없다는 게 건강통장의 특징이다. 건강은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의 복합체이며,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먼저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육체적인 건강의 잔고를 쌓아두어야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생각과 질 높은 수면을 통해서 정신적인 건강의 잔고도 잘 관리해야 한다. 가능하면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생활습관을 통해서 자연적인 노화가 이루어지도록 관리한다면, 건강통장의 잔고는 100세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둘째로 ‘소득통장 또는 연금통장’도 젊은 시절부터 잘 관리하지 않으면 노후에 꺼내 쓸 잔액이 부족하게 된다. 소득통장은 자산소득과 노동소득의 2가지 파이프라인(pipeline)을 잘 정비해 놓아야 나이 들어서도 지속적인 소득이 발생하게 된다. 만약 자산소득이나 노동소득이 어렵다면 연금소득이라도 잘 나오는 통장을 만들어놔야 한다. 일반 직장인의 경우

    • 멋진 인생, 아름다운 노후, 존엄한 죽음을 위해

      100세를 넘겨 장수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백세인(centenarian)’이 대한민국에도 약 24,000명 정도 된다고 한다(2022년 현재). 65세 이상 인구도 고령화 단계인 14%를 지나 초고령화 단계인 20%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만큼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일 수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노년은 저주로 바뀔 수도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원로 노교수는 100세가 넘었음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강의도 다니고 외부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젊은이에게 지혜롭게 배우는 삶을 강조한다. 이제 오래 사는 것이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일이 되었다.그런데 통계를 보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연령이 49세이고, 법에서 정한 정년은 60세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40대에 구조조정 한파에 명예퇴직,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으로 밀려나는 것도 안타까운 모습이다. 대학이나 고등학교 졸업하고 겨우 10년~20년 써먹고 용도 폐기된다면 나머지 길고 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물론 주된 일자리에서 떠난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일자리를 구하거나 자영업, 알바 등으로 소득활동은 계속되겠지만 주된 일자리에서만큼의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한다. 항상 미래가 불안하고 길어진 노후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부모의 유산을 받거나,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일부를 빼고는 대부분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층 보장)에 의존하게 된다. 이렇게 3층 보장을 미리 준비한 사람은 그래도 행복한 노후가 가능하지만, 국민연금만 있거나 아예 국민연금 혜택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정부가 주는 기초연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합해도 인간다운 생활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 "은퇴자산으로 초과수익 만들어 해외여행 다니세요"

      은퇴 후에는 여가시간이 늘어납니다. 은퇴 후 생활비 조달을 위한 재무적인 노후설계도 중요하지만, 갑자기 늘어난 여유 시간을 관리하는 문제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60세에 은퇴해 25년 정도를 더 산다고 했을 때 주어지는 삶의 시간이 무려 22만 시간입니다. 90세를 넘긴다면 30만 시간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여기에서 먹고 자는 등의 시간을 뺀 가용 시간만 해도 10만~15만 시간에 이릅니다.직장을 다닐 때는 출퇴근을 포함해 하루 10시간, 일주일에 50시간은 별다른 고민 없이 채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은퇴하게 되면 모든 시간을 스스로 고민해서 채워야 합니다. 은퇴 후 시간 관리에는 일, 배움, 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가 활동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어떤 여가 활동을 하며 살아갈지 미리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당연히 함께 고려해야 할 게 여가 활동비입니다.여가 활동비는 개인의 성향이나 재무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지출 항목입니다. 독서나 등산같이 비용이 거의 들지 않거나 부담이 적은 여가 활동이 있는 반면, 해외여행이나 골프와 같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여가 활동도 있습니다.우리나라 60대 이상 여가 활용 현황(복수응답)을 살펴보면 하고 싶은 여가 활동으로 관광 활동(67.7%)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실제 하고 있는 여가활동은 TV시청(89.9%)이나 휴식활동(73%)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여가 활동에 재무적인 상황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하고 싶은 여가 활동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희망하는 여가 활동이 노후 생활비에 너무 많은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

    • 은퇴 후 의료비, ○○으로 대비하자

      남은 인생 중에서 건강하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를 '건강수명'이라고 합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인 유병 기간은 여성 12년, 남성 9년 정도로 추정되는데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만큼 유병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나이가 들면 활동성이 줄어들면서 일상생활비는 줄어드는데 유병기간은 늘어나니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은퇴 후 생활비, 오늘은 의료비에 대응하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예상보다 많이 드는 노후 의료비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대표적인 게 실손보험입니다. 실손보험은 젊었을 때만 가입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나이 들어서는 노후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지만 일반 실손보험에 비해 자기부담비율이 높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실손보험에 가입하기 전에는 현재 가입된 보장성 보험 점검을 통해 보장 대상 질병, 보장금액, 만기 등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 위주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가입도 중요하지만 암, 치매 등 노후 의료비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사망원인 순위를 보면 악성 신생물, 즉 암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치매로 대표되는 알츠하이머병은 사망원인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이 두 가지 질병은 발생확률은 낮지만 발병 시 치료비용이 많이 든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으로 대비하는 것이 원칙이며, 질병보험은 젊었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나이 들어 가입하면 보험료도 비싸고 가입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가족력을 고려해 보장내용을 결

    • "은퇴하면 연금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은퇴 시점이 다가왔을 때 많이 궁금한 내용 중 하나가 '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입니다.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예정이율(금리)로 적립금을 쌓아가다 연금 수령개시 시점이 되면 정해진 계산식에 따라 산출된 연금을 지급해주는 구조이니 가입자는 그냥 예상 수령액만 확인하면 됩니다.하지만 연금저축펀드나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에서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경우는 어떨까요. 쌓은 적립금이 저마다 다르고 적립금에서 얼마나 연금을 받을지도 직접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직접 운용하는 연금 상품에서 연금을 받을 때는 연금 수령 방법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합니다.최근 연금저축펀드 및 IRP 가입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어떻게 연금을 수령해야 좋고, 지금 받는 연금 수령 방식이 나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에 연금 수령 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어떤 방법이 상황에 따라 맞는 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금 수령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두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바로 정액법(수령금액을 지정하는 방법)과 정률법(수령 기간을 지정하는 방법)인데요, 이들만 알아 둬도 연금 수령에 큰 문제가 없을 겁니다.   먼저 정액법은 가입자가 매회 받고자 하는 금액을 지정하는 방법으로 적립금이 소진될 때까지 지정된 금액을 지급하다 최종회차에 잔여금액이 지급되면 종료됩니다. 매달 연금이 월급처럼 규칙적으로 확보되기 때문에 노후 생활에 안정성을 가져다주는 게 장점입니다.하지만 적립금에 비해 너무 많은 금액을 정해 놓으면 연금 자산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습니다. 연금액을 적게 설정하거나 수익률이

    • 은퇴한 배우자에게 힘을 주는 말

      더위가 가시고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 흔히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접어드는 시점이다. 이처럼 1년에 사계절이 존재하듯이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고 주장한 학자가 있다. 레빈슨이라는 학자에 의하면 인간발달의 전 생애를 4개로 나눈다. 성인 이전 시기, 성인전기, 성인 중기인 중년 그리고 성인 후기 즉, 노년기다. 레빈슨은 중년기를 가을, 노년기를 겨울이라는 계절로 비유를 했다. 인생의 가을, 겨울을 맞이하는 중년과 노년에는 인생의 가을인 중년기나 인생의 겨울인 노년기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은퇴 등으로 삶의 전환기를 맞이한 배우자를 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럴 경우에 상대의 말 한마디로 힘을 얻기도 하고 힘이 빠지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은퇴는 처음 맞이하는 경험이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다. 그래서 두려움과 설렘이 동시에 찾아오되 개인차가 크다. 특히 오직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살아오다 개인 자신을 위한 삶을 대비 못한 경우에는 은퇴를 맞이하면서 마음의 홍역을 심하게 앓게 된다. 특히 정년퇴직이 아니라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갑자기 은퇴를 하게 된 경우에는 마음의 상처는 매우 깊고 크다. 그래서 배우자의 말 한마디가 주는 무게는 상당히 무겁다. 은퇴 후 부부관계의 기본은 각자의 행동에 토를 달기보다는 서로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은퇴한 직후에는 그래도 배우자가 성심을 다해 신경을 쓰지만 평생을 직장에서 가족을 위해 고생한 배우자가 은퇴직후 상심이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축 처진 어

    • 10명중 4명이 받는 것, 평생학습자의 배움의 맛과 은퇴 후 행복

       학령인구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 10명 중 4명이 받는 평생교육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그간 학령인구를 대상으로 했던 교육은 재직자와 은퇴자를 포함한 평생교육으로 확대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핵심기술이 사회 곳곳에 도입되면서 이를 배우려는 성인 학습자의 수요도 늘었다. 그만큼 평생교육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8년 지난해 평생교육을 받은 성인 학습자는 10명 중 4명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배우는 삶의 현장, 평생학습 ‘요람에서 무덤까지 배운다’라는 말이 있다. 즉, 평생교육으로, 유아에서 시작하여 노년에 이르기까지 평생에 걸쳐 배운다는 의미다. 평생교육의 기본철학은 전통적 학교교육에 대한 의문에서 제기되었다. 평생교육의 목적은 개인의 신체적·인격적인 성숙과 사회적·경제적·문화적인 성장 발달을 전생애를 통하여 계속시키는 데 있다.이러한 평생학습의 기회는 삶의 현장에서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다. 130세 인간, 인생의 후반전 얼마나 행복하게 오래 사느냐가 관건 200명의 미래학자가 연구한 ‘유엔미래보고서’에 의하면 의학기술의 발달로 2045년에는 인간의 수명이 130세가 된다고 한다. 오래 산다고 해서 인간에게 꼭 축복일 수만은 없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꾸준히 실천해나가는 것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래야지만 인생의 후반전이 전반전보다 더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 최고 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인생 2막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

    • 종자돈 '1억' 만들고 싶다면?…'이것'부터 하세요

      50대가 직장에서 은퇴한 후 일하지 않고도 걱정없이 살려면 충분한 연금이나 자산을 쌓아 놓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은퇴하기 전까지 부자가 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부자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요? 방법이야 다양하겠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경제활동 기간 꾸준한 자산관리를 통해 자산관리형 부자가 되는 방법이 가장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자산관리형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산증식을 위한 종자돈 마련이 가장 핵심 요건입니다. 생애주기 관점에서 보면 30대는 이 종자돈 마련에 노력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결혼한다고 가정하면 3번 정도의 종자돈 마련이 필요합니다. 1차는 결혼을 위한 종자돈, 2차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종자돈, 3차는 경제적 역량을 키워가기 위한 종자돈입니다. 결혼과 동시에 내 집 마련까지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최근 주택가격을 고려하면 여간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2차까지는 소비를 통제해 저축 여력을 최대한 늘리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예·적금과 같이 예측가능성이 높은 금융상품 위주로 모아가되 투자 경험을 위해 투자상품을 일부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집 마련이라는 과제가 달성됐다면 3차부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위주로 경제적 역량을 키워가는 데 주력해야겠습니다. 이때 종자돈을 마련하는데 활용하기 좋은 금융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라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ISA는 예금부터 펀드,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합니다. 투자손익을 계좌단위로 정산해 순소득이 발생할 경우 비과세(일반형 200만원, 서민·농어민형 400만원)및 저율과세(비과세 초과금액 9.9%) 혜

    • 은퇴 앞둔 50대, 자산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필자가 매일 아침 헬스장에서 하루를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50세를 넘긴 뒤부터는 아침 운동을 한 뒤 가끔 근육과 뼈가 뻐근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초반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의 유튜브와 책을 보면서 50대 중반인 필자가 신체 건강한 젊은 청년들처럼 똑같은 운동방식으로 운동을 하면 안 되겠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근육과 뼈가 20, 30대의 건강한 신체와는 다르기 때문에 50대 중년에 맞는 운동을 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주장에 공감하고 운동방식을 바꿨습니다. 무거운 중량을 들기보다 가벼운 중량을 여러번 들고, 프리 웨이트 운동보다는 기구를 이용해 몸에 무리를 적게 주는 방식 등입니다. 걷기와 가벼운 러닝도 좋다고 합니다.20~30년간의 치열한 직장생활을 해온 50대 직장인들은 은퇴를 앞두고 생각이 많을 겁니다. 임원으로 승진하거나 더 길게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긴 커리어를 마감하고 두번째 직업이나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이러한 시기에 있는 사람들의 자산관리는 20대~40대의 다른 연령의 자산관리와 몇가지 차이가 있는데, 이런 차이점을 잘 파악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운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먼저 50대가 당면하고 있는 자산관리의 상황과 대응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지키면서 투자해야 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둘째, 자녀취업과 독립, 결혼 등 목적별 목돈을 마련하고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셋째, 무엇보다도 위기상황에 대비해 1년 정도 생활할 유동성 자산을 보유, 준비해야 합니다. 넷째

    • "마흔에 은퇴하면 50년 동안은?"…파이어족이 간과한 사실

      젊어서 조기은퇴를 희망하는 파이어족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젊었을 때 한 번쯤은 조기은퇴를 꿈꾸죠. 필자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젊었을 때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니는 직장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공감됩니다.그런데 상황이 허락돼 조기은퇴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기만 할까요? 자산관리 관점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첫째, 지금은 100세 시대입니다. 특별한 질병이나 사고가 없는 보통 사람들의 수명이 90세를 넘어섭니다. 나이 들어서 은퇴를 한다 해도 30년 이상의 충분한 은퇴기간이 주어진다는 거죠.은퇴설계에 있어 시간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창 경제생활을 할 때 일주일의 5일, 하루 12시간 이상 일을 위해 직장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자신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시간이 부족한 가운데 자신만의 여유를 즐기기에 행복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막상 여유시간이 무한정으로 주어진다면 처음에는 좋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흥미가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30년의 은퇴기간도 고민되는 장수시대를 살아가는데 40세에 은퇴한다면 50년이 넘는 은퇴기간을 우리는 무엇으로 채울까요? 상당한 고민이 필요한 문제입니다.둘째,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소비 눈높이가 올라가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번 올라간 소비의 눈높이가 잘 내려오지 않는 걸 '래칫효과'라고 합니다.소비를 통제한다 해도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소비의 눈높이가 있습니다. 물가상승분을 고려해 은퇴조건을 결정하겠지만 30대와 50대의 소비 눈높이가 다르게 되는 상황을 직접 경험하지

    • 관망세 들어선 집값, 은퇴자들이 평생 연금받을 기회

      최근 수도권과 지방 집값이 보합이나 하락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사전청약, 공공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올해 48만8000호를 공급한다고 합니다. 주택 공급이 계속 늘어난다면 집값이 평년수준으로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간 집값 급등의 한 원인으로 꼽히던 기준금리가 올해는 최소 2~3차례 인상되고 대출규제도 이어지기에 부동산 투자 열기는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그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던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도 거래가 급감하고 일부 매매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가장 큰 변수로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기에 아파트매매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상반기에는 거래절벽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남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집값 폭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1가구 1주택자이면서 연금으로 생활하시는 분들은 각종 세금과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 문제가 커질 것이 우려됩니다. 세금과 생활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가장 좋은 대안은 무엇일까요? 주택금융공사에서 지원하는 주택연금 종신형에 가입하면 부담을 크게 덜어낼 수 있습니다.현재 주택연금은 부부 중 한명이라도 만 55세 이상이라면 공시가격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대상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주택 가격이 비쌀수록 연금을 더 받게 되는데, 65세에 공시가격 9억원 주택으로 가입할 경우 매달 228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1년에 2700만원 정도 받는 셈인데, 이 수령액은 집값이 하락해도 변하지 않습니다.주택연금은 종신형이나 초기증액형, 정기증가형 등 다향한 형태로 제공됩니다. 지난해 6월에는 신탁

    • 은퇴 후 40년을 풍요롭게 사는 방법

      나와는 사람들과는 별 상관없을 것만 같던 100세 시대. 이제 누구나 고민해야 하는 단어가 됐습니다.보통 수명이 늘어난다고 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활기차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건강관리를 다짐합니다. 건강관리만큼 자산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길어진 노후를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입니다.하지만 우리나라 가계자산 현황을 보면 ‘과연 100세 시대에 맞는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가계자산 구성에 있습니다.가계 자산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으로 구성됩니다. 실물자산과 금융자산 중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에 더 필요한 자산은 당연히 소비를 위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주는 금융자산입니다.물론 부동산도 임대를 통해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줄 수 있겠지만 이는 일부 부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에 자산의 상당부분이 몰려 있을 겁니다. 거주하는 주택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지출이 발생할 뿐입니다. 최근에는 주택연금이 노후대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지만 더 이상 현금흐름을 만들 방법이 없을 때 선택하는 마지막 수단일 겁니다.노후를 위한 자산 준비의 정석은 역시 연금을 중심으로 한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가계 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적습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가계는 평균 5억253만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실물자산이 3억8934만원으로 4분의 3을 넘게(77.5%)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융자산 비중은 22.5%(1억1319만원)로 1억원을 조금 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1억원 남

    • 적정 '노후 생활비' 月 268만원?…슬기로운 은퇴 준비

      은퇴 후 어느 정도 생활비가 필요할 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령자들은 매달 적정 노후생활비로 부부를 기준으로 평균 268만원 정도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지 통계 수치이기 때문에 소비패턴에 따라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실제 은퇴설계를 할 때 본인의 경제적인 상황을 감안하여 필요한 노후생활비를 추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당연히 너무 높은 생활비를 희망하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겁니다.그렇다고 너무 낮은 금액으로 계획을 해도 은퇴 후 삶의 질을 고려한다면 마냥 바람직한 것만은 아닙니다.보통 은퇴 후 노후생활비는 사회활동 감소 등을 고려하여 은퇴 전 생활비의 70% 정도가 적당하다고들 합니다. 희망하는 노후생활비를 정했으면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은퇴자산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단순하게 노후생활비에 은퇴기간(개월수)을 곱하는 방식으로 은퇴자산을 예상하면 대부분 너무 많은 금액이 나올 겁니다. 여기서 추가적인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은퇴 후에는 나이 들어감에 따라 신체능력이 저하되면서 그만큼 활동성이 줄어들게 된다는 점입니다. 활동성이 줄어들면 은퇴생활비도 감소하게 되겠지요.실제 가계지출통계를 분석해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가계지출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은퇴 직후에는 활동이 왕성하므로 은퇴 전에 비해 생활비 수준이 크게 줄어들지 않지만 활동성이 줄어들면서 사용하는 생활비도 점점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은퇴자산을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당연히 좋습니다만 생각보다 많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란 말씀을 드리

    • 직장 생활, 무엇을 남길 것인가

      어떻게 퇴임할 것인가?직장을 퇴임하는 날을 생각해보자. 직장 생활할 때에는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막상 회사를 떠나는 순간이 빨리 온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에게 사적으로 만나 언제까지 회사에 다닐 것이냐 물으면 평생 다니겠다, 정년퇴임을 이곳에서 하고 싶다는 말은 없다. 길면 5년이고 대부분 3년 이내이다. 학원과 학교를 옮긴 경험이 많아서, 경제적 풍요 추구, 보다 바람직한 모습으로의 성장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현 직장을 떠나는데 어떻게 떠나고 싶은가?첫 직장생활을 할 때, 12월에 정년퇴임식이 있었다. 임원부터 생산현장의 사원까지 만 55세에 정년퇴임하는 분들이 공로상을 받고 한 명 한 명 인사말을 한다. 가족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전 직원 앞에서 대부분 유사한 말을 한다. 30년 넘는 기간 동안 회사와 여러분이 있어 가족을 이뤘고, 자식을 교육했으며 행복하게 지냈다는 인사말을 하고 기념촬영을 한다. 회사 경영진, 담당 팀의 관리자,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정년 퇴임식은 마무리되었다. 세월이 지나며 정년퇴임식은 점차 본부나 부서 단위로 진행되었고, 정년을 맞이하는 직원보다는 중간에 자발 퇴직자가 많아졌다. 회사에 피해를 준 후 징계 등의 이유로 비자발적인 퇴직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떠나는 직원을 위한 송별회가 소속 부서에서 진행되었다. 퇴직자는 이곳에서도 인사말을 한다. 먼저 떠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과 여러분이 도와주고 함께 해서 감사하며 행복하길 기원한다는 말이 대부분이다.정년퇴임한 많은 선배, 동료, 후배들이 여러 사정으로 대부분 특별히 정해

    • 출세보다 어려운 은퇴

      <프롤로그>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몸담았던 직장에서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서 은퇴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권력과 힘을 가진 사람일수록 평화로운 은퇴는 쉽지 않다. 영화<무숙자(My name is nobody), 1973>에서 한때 서부 최고의 총잡이였던 주인공은 여생을 평화롭고 자유롭게 보내고 싶어 하지만 전설적인 그를 이겨야 새로운 전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무법자들은 계속 그를 쫓아다니면서 그의 자발적 은퇴를 불가능하게 한다. 우리는 젊은 날 출세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지만, 나이가 들면서는 슬기로운 은퇴 시점을 준비해야만 한다. 은퇴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소프트랜딩이 아닌 충격적인 불행한 마침표를 찍게 되는 사례를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그런 사례를 보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은 평화롭고 자유로운 여생을 맞이하기 어려울 것이다.<영화 줄거리 요약>서부 개척시대가 저물어 가는 무렵, 무법자들은 전설적인 총잡이 백 볼러가드(헨리 폰다 분)를 물리치고 천하제일의 명성을 떨칠 야망에 불타게 된다. 하지만 나이 든 잭은 지긋지긋한 총잡이 세계를 은퇴하고 유럽으로 떠나 평화롭고 조용한 여생을 보내고 싶어 한다. 한편 어릴 적부터 잭을 우상으로 여기던 독특한 방랑자 노바디(테렌스 힐 분)가 잭의 주변을 맴돌며 그의 삶에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깊어지기 시작한다. 잭은 은퇴를 위해 금광의 이권을 불법적으로 주무르는 금광 업자 설리반과 현실적으로 타협하지만 거대한 조직 폭력조직인 황야의 무법자 '와일드 번치'로 부터 위협을 받게 되면서 그가 원하는 은퇴가 순조롭지 못하게 흘러간다.<관전 포인트>A. 노바디(Nobody)라고 불

    • 100세 시대, 은퇴 후 투자의 3가지 원칙

      2019년 우리나라는 최빈사망연령이 90세를 넘어서면서 ‘100세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은퇴생활 기간이 늘어난 데 따른 걱정거리도 생겼습니다. 60세 은퇴하고 80세까지 살면 은퇴생활기간이 20년인데, 100세까지 살면 40년으로 늘어납니다. 그만큼 은퇴생활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을 모으기도, 운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수익률을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은퇴 후엔 주식 등 변동성 자산은 줄이고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늘려가라고 합니다. 소위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입니다. 은퇴 후 자산관리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100세 시대 관점에서 보면 오래 살 수 있게 된 만큼 투자할 시간과 기회를 좀 더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 NH투자증권이 50~65세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4%가 은퇴 이후에도 생활비 마련을 위해 금융투자를 계획하고, 평균투자금액은 3억2000만원에 달합니다. 대신 은퇴자산의 안전성 측면을 고려한다면 투자원칙을 더욱 철저하게 지켜 혹시 모를 투자실패로 은퇴자산의 조기소진 가능성을 낮춰야 합니다.은퇴 후 투자에 대한 3가지 원칙을 살펴보겠습니다.첫째,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우선하는 투자가 되어야 합니다. 은퇴 이후 투자의 목적은 생활에 필요한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배당주나 리츠 등 주기적으로 배당이 발생하는 금융투자상품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금융시장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더라도 생활비 조달에 문제가 없도록 2~3년치는 예금 등 안전성 상품 중심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둘째, 성장성 높은

    • 경제적 자유가 가능한 시점 계산하는 법

      자산 가격의 가파르게 상승사면서 '파이어(FIRE)'족이라는 신조어가 나오는 세상이 됐습니다. 파이어(FIRE)란, 경제적 자유와 빠른 퇴직(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줄임말입니다. 지출을 통제하고 자산을 매입해, 빠르게 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입니다.파이어족이 꿈꾸는 경제적 자유는 언제쯤 거머쥘 수 있게 될까요? 만약 '압도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독자들이라면 계산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평균적으로 한국인들이 희망하는 부부의 노후 월 생활비는 300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하지 않아도 월 300만원, 즉 연간 3600만원의 수입이 발생해야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연간 수익률이 10%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단, 금융시장 및 부동산 시장의 수익률이 들쭉날쭉 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금융시장 투자자라면 최소 5년, 길게는 10년의 평균 수익률이어야 합니다. 부동산 투자자라면 현금흐름 및 시세차익을 합친 수익률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노후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자본금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필요 자본금 X 연 평균 수익률 >= 연간 생활비 가 되어야 하므로,필요 자본금 >= 연간 생활비 / 연 평균 수익률이 되어야 합니다.이 간단한 공식을 위의 사례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연 평균 수익률이 10%이고 연간 생활비가 3600만원인 부부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자본금은 3600 / 10% = 3억6000만원이 되는 셈입니다. 10% 수익률이 부담스러운 투자자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 평균 수익률을 낮춰 7%로 계산

    • 은퇴하고 월 300만원씩 쓰려면 자산 얼마 있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자산관리의 궁극적 목적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입니다.자산이 얼마 정도 있으면 부자로 볼 수 있을까요.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순자산(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 기준으로 26억원이면 상위 1%, 73억원이면 상위 0.1%안에 들어가는 수준입니다.통계적으로는 상위 1% 안에 들면 부자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각자의 상황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부자의 기준이 좀 달라지기도 합니다. 한 금융그룹 연구소에서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순자산 100억원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자산규모가 있어서 그런지 실제 통계보다 부자의 기준이 한층 더 높습니다.하지만 자산이 아무리 많아도 인생이 유한한 만큼 살아가며 소비할 수 있는 금액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산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노후설계 관점에서 보면 필요한 만큼 노후생활비를 만들 수 있는 경우 이미 충분히 부자라 할 수 있습니다.보통 사람들이 희망하는 부부기준 노후생활비는 평균적으로 월 300만원 수준인데요. 월급과 같은 현금흐름을 300만원(연간 3600만원) 만들려면 노후자산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요.우선 자산이 유지되는 조건으로 보면 연 4% 수익률을 가정할 때 9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이번에는 자산유지가 아니라 소진되는 기준으로 산출해 보겠습니다. 노후생활기간을 40년으로 가정하면 필요한 금액은 7억원(7억1254만원)이 조금 넘습니다.대략적으로 많게는 9억원, 적게는 7억원 정도 노후자산이 준비되어 있다면 별다른 소득 없이도 여유로운 노후생활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7억~9억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