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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오라기 난초

      해오라기난초 김종태 비록 내게 주어진 자리 습한 곳일지라도 나는 하늘을 향한다 여기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 그 자리가 바로 내가 서야 할 자리 뿌리 내리고 나는 여기서 내 꿈을 펼치리라 알토란 같은 믿음 아무도 몰라도 한자 높이로 낮은자 되어 세상 슬픔 모두 안고 남은자 되어 내 꿈을 기어이 하늘로 펼치리라 땅에 살아도 하늘을 날고 가진 것 가난해도 모두 나누며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며 내게 심으신 그 큰 ...

    • 문 ( 칼럼의 문을 엽니다 )

      문 / 김 종태 그대는 아는가? 방문과 창문의 차이를 방에 난 문은 방문이고 창에 난 문은 창문이라고? 아니라네 사람이 드나드는 문은 방문이고 바람이 드나드는 문은 창문이라네 사진의 이 문은 그럼 방문이 맞겠구려 문을 보면 그대는 무엇이 생각나는가? 누구나 문에 대한 추억은 가지가지 많을 것이네 난 창호지문을 구멍 뚫고 그 구멍으로 밖을 내다보던 생각이 나네 문을 보면 자네는 들어가는 문이라 생각하는가? 아니면 나오는 문이...

    • 주에서 주를 넘나들며 글로벌 리더를 꿈꾼다.

      콜럼부스가 발견하고 America 라고 명명한 나라 미국.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만약에 해상왕 장보고 장군이 발견했더라면 신라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고산자 김정호 선생이 발견했었더라면 조선이라는 이름을 얻지 않았을까라는 다분히 행복한 상상의 대상이었던 미국 땅. 더 나아가 나만이 사용할 수 있는 타임 머신이 있었다면 장보고 장군이나 김정호 선생에게 날아가 빨리 동쪽으로 떠나시라고 귀뜸이라도 해주고 싶었던 학창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나오는...

    • 미인을 가공하는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나라는 아니다. 그저 남미에 있는 작은 나라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한다. 남미의 맹주인 삼바의 나라 브라질,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에 비하면 그 인지도 면에서 많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지도를 펼쳐 보기 전에는 베네수엘라라는 나라가 어디에 붙어있는지 조차 잘 상상이 안 간다. 베네수엘라는 남미 대륙에 위치해있지만 남미국가라기 보다는 카리브해 연안국가라고 규정해야 더 어울릴 듯 싶다. 8년 전...

    • 아르헨티나 이인조 소매치기

      1차 세계대전 이전만 해도, 유럽의 부자 나라로 꼽히는 스위스나 스웨덴보다 국민소득이 높아 세계 4대 부국으로 군림했던 아르헨티나. 굳이 한 때 부자나라였던 것을 논하지 않더라도 아르헨티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이 참 많다. 죽은 후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부인이 된 Eva Peron, 탱고의 발상지 La Boca,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최고의 축구선수 Diego Maradona 와 남미 최고의 축구구단 Boca Juniors, 영화 ...

    • 나이는 숫자도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이가 참으로 중요하다. 나이가 많고 적음에 따라 호칭이 달라지고, 나이에 따라 행동이 규정되며, 일상의 언어 구사에도 많은 제약을 받는다. 때로는 나이를 먹었다는 것, 그리고 너무 어리다는 것 자체가 죄 아닌 죄가 되기도 한다. ‘ 나이의 법칙’ 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나라가 우리나라인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고정화된 나이의 틀을 조그만 벗어나게 되면 나이 값을 못한다라는 식으로 비난을 받게 되며, 나이...

    • 인사 대 인사

      Wie geht es Ihnen.? Buenos Dias How are you.? Shalom, Lehiraot.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매일 각기 다른 언어로 서로에게 인사를 한다. 아니 인사라는 형식을 빌려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한다. 인사로 시작한 말이 흥정이 되고 거래가 되고, 나아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가 되고, 국가간의 조약이 되기도 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관계가 인사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

    • 친절은 손님을 춤추게 한다.

      이랏샤이마세, 이랏샤이마세.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일본의 어떤 상점에 가도 들을 수 있는 소리다. 그것도 아주 우렁차게 들리는 소리다. 일본의 큰 도시부터 아주 작은 도시에 이르기까지 이랏샤이마세라는 우렁찬 소리는 변함없이 똑같이 들린다. 사람의 인적조차 드문 시골의 작은 식당에서는 그렇게 외치지 않아도 좋으련만 이 친절하고도 다분히 큰 소리는 우리가 손님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해준다. 마치 ‘당신은 손님입니다R...

    • 한국인의 음양사상3 '야만적인 한국인'과 이승엽의 경우

      엊그제 한국의 국민타자 이승엽이 야구경기도중 상대 선수에게 고의로 발목을 밟힌 사태가 발생했다.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은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이승엽은 묵묵히 넘어갔다. 이를 지켜본 일본과 한국의 네티즌들은 성난 목소리로 상대의 몰상식한 플레이를 질타하는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팬이 실은 글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고 한다. “이승엽은 너무 얌전하다. 사람이 좋다고나 할까” “한국인은 야...

    • 한국인과 음양사상2 :끝장을 보아야하는 기질에 대해서

      최근 우리 사회는 아프가니스탄 선교단의 피랍사태로 인해 엄청난 파문을 겪었다. 하필이면 유서까지 써놓으면서까지 그 위험한 나라에 선교하러가야했을까? 아마 다른 어떤 기독교국가도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며, 아마 그 죽음의 순간에도 한국인들은 종교적 신념을 끝까지 지켰을 것이다. 이원복교수는 한국인의 심성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한국인처럼 대가 센 국민도 아마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자본주의를 해도 공산주의를 해도 세계에서도...

    •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4) - 첫인상이 없으면 두번째 인상도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는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변한다. 새로 산 휴대폰도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새로 출시된 모델에 치여 흔히 말하는 구모델이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이 조금씩 변화해 가는 것을 실감하며 매일 매일을 살아간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다. 패션, 헤어스타일같이 우리가 입고 연출하는 것도 변하고, 음악, 경영이론같이 우리가 듣고 배우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에 입각하여 재창조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과거에는 없었던 신조...

    •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3) - 사적인 질문을 피하라

      ” 크로켄버거 씨, 혈액형은 무엇인가요.?” ” 올레슨 씨, 당신의 아내는 어떤 일을 하나요.?” ” 클라라 씨, 당신이 사는 집의 면적은 어떻게 되나요.?” ” 안네 씨, 몇 살이에요.?” ” 울릭 씨, 월급을 얼마나 받으세요.?” 한국 사람들처럼 다분히 개인적인 질문을 스스럼없이 하는 민족은 드물 것 같다. 만난 지 얼마 되지...

    • 한국인과 음양사상 : 투명한 기질에 대해서

      우리 한국사람들은 음양사상을 이해하기 어렵다. 왜냐면 한국인들은 투명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쪽과 저쪽, 음과 양의 두 측면을 함께 말하면 자칫 이중적이라든지 음흉한 사람이라고 낙인찍고 만다. 필자도 예전에 어느 면접 시험을 볼 때에 뼈아픈 경험을 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인문학을 전공했다는 어떤 교수가 질문을 던졌다. '지원자는 주역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주역을 공부해서 무엇을 얻었단 말이요?' 당신이 전공했다는 학문의 결과가 한마디로 ...

    •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2) - 입꼬리를 올려라

      ” Mr. Solmer, What is your plan for the vacation this summer.? ” 바야흐로 휴가 시즌이다. 내가 뜬금없이 복도에서 마추친 상무 참사관 솔머씨에게 물었다. 솔머씨는 즐거운 표정으로 자신의 휴가 일정을 설명해준다. 그의 설명을 듣고 있자니 내가 휴가를 떠나는 것처럼 마음이 즐거워진다. 나는 그저 질문을 했을 뿐인데, 그리고 그의 얼굴을 보며 설명을 들었을 뿐인데, 왜 나의 기...

    •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1) - 목소리 톤부터 바꿔라

      ” 덴마크 투자청 정희섭 입니다….” ” 안녕하십니까. 투자담당관 정희섭 입니다….” ” This is Brian Chung in Invest in Denmark….. ” 전화 벨이 울리고 수화기를 든다. 습관처럼 나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는 것으로 통화는 이어진다. 불과 수십 초 이내에 끝나는 짧은 통화에서 부터 수십 분이나 걸리는 긴 대화에 ...

    • 非우연

      비우연 인생은 우연에 의해서 크게 좌우됨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어떤 우연은 일상속에 매몰되어 금방 잊혀져버리고 말지만, 어떤 우연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가령 몇십년전의 국민학교 동창생을 길거리에 마주친 것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우연이지만 금방 잊혀져버리고 만다. 그야말로 우연이요 의미없는 우연이다. 그런데 로또복권의 당첨은 우연의 결과이지만, 복권을 살 때나 추첨할 때의 전날 저녁에 길몽을 꾼...

    • 우연

      우연 임채우 점(占)의 본질은 우연에 있다. 우연의 결과를 가지고 나의 문제를 풀어보는 행위이다. 타고난 생년월일시의 오행(五行) 성분을 분석하고 그 생극(生剋)하는 관계를 따져서 길흉을 판단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지만, 주사위를 던지고 카드를 뽑고 동전을 던져서 치는 점은 순수한 우연의 결과에 의존하는 것이다. 도대체 우리의 심각한 문제를 이런 우연한 그리고 황당한 방법에 의존하는 것이 타당한 일일까? 사전을 찾아보면 우연(偶然, cont...

    • 예약도 관람시간을 지키는 것도 아주 중요한 약속이다.

      얼마 전 친구와 함께 꽤 유명한 뮤지컬을 보러 갔다.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작품이어서 언젠가는 꼭 보려고 했던 공연이었고, 공연장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마음이 설렜다. 한국 배우들이 번안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영국에서 온 오리지널 팀이 직접 연기를 하는 것이어서 더욱 그랬다. 공연 시작 십 오분 전부터 극장 안으로 관객이 들어 갈 수 있도록 문이 개방되었다. 좌석표를 확인하고 내 자리에 앉았고 드디어 화려한 음악과 함께 연...

    • 열린 마음으로 남을 칭찬할 수 있다면 이미 글로벌 인재

      “ 부장님, 오늘 넥타이가 참 잘 어울리시네요.” “ 김과장, 오늘 프레젠테이션 정말 좋았어.” “ 목소리가 성우 같이 좋으시네요.” “ 오늘 헤어 스타일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 일상생활에서 늘 듣는 것 같은 칭찬의 예이다. 그러나 쉽게 하지 못하고 쉽게 듣지 못하는 칭찬의 예이기도 하다. 칭찬을 아주 자연스럽게 잘 구사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는데, 어떤 곳에서는 이런 칭찬 소리가 자주 들리지만 또 다른 어떤 곳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