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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록체인 행 마지막 버스

      필자가 지난 컬럼에서 첨단 기술의 성숙도를 하나의 표로 보여주는 ‘하이프사이클(Hype Cycle)그래프’를 말씀드렸습니다. 기 설명한 대로 이 그래프는 X축을 시간으로 Y축을 기대치로 구분하고 기대치와 기술의 발달 단계를 시간에 따라 구분한 그래프로써 신 기술의 도입에 따른 버블여부를 파악하는데 많이 쓰입니다. 이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작년말과 올해 초를 기점으로 암호화폐 가격은 정점을 찍고 폭락하기 시작했으며, 가격의 폭락과 더불어 시작된 버블 붕괴는 빠르게 진행되어 지금은 이른바 ‘환멸의 시기’에 접어 들었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산업계에 뒤늦게 뛰어든 스타트업들은 이제는 언제 올 지 모르는 암호화폐 시장의 대세 상승기를 기다리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생태계 개발과 시장 개척을 해 나가야 하는 고난의 시기에 발을 담갔다고 이야기 할 수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지닌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줄어드는 자원(실탄, 초기 자본금)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자금으로 사업을 궤도에 올리기까지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아마도 사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금방 공감을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사업 초보자는 겪어 보기 전에는 잘 모릅니다. 하루하루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바라보며 속은 바짝바짝 타 들어 가는데, 개발은 늦고 추가 자금투자는 안되는 상황에서 천진난만하게 회식이나 하자는 직원에게 억지 웃음을 지어야 하는 창업자의 고통은 그리 쉽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어제 제가 이끄는 ‘한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협회’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회사인 ‘오픈 트레이드’와의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습

    • 암호화폐 투자자를 위한 조언

      미국의 유명한 IT 분야 전문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가 개발한 기술의 성숙도를 하나의 표로 보여주는 ‘하이프사이클(Hype Cycle)그래프’가 있습니다. (사진 참조) X축을 시간으로 Y축을 기대치로 구분하고 기대치와 기술의 발달 단계를 시간에 따라 구분한 표입니다.? 이 표는 시장의 버블여부를 파악하는데 유용하며 산업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도 많이 사용됩니다. 이 표에 나타난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을 ‘과대광고 주기’라고도 하는데, 기술의 성숙도에 비례하여 인간의 기대치가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표현하기 위한 시각적 도구입니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기술 개발이 미처 완성되기도 전에 온갖 상상력을 발휘하여 장미 빛 미래를 펼쳐 놓으며 기술의 가치를 급격하게 상승시키고 투자자들을 끌어 들입니다. 이른바 버블의 탄생입니다. 이렇게 역사에 나타난 바와 같이 모든 버블은 아주 짧은 기간 존재하다가 급격히 꺼지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파른 하락 상태를 나타내다가 일정 수준에서 멈추고 횡보를 하게 됩니다. 그 유명한 튤립버블은 물론 철도 버블과 인터넷 버블 시기에도 버블이 정점에 이르렀을때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이른바 꼭지를 잡게 되고, 개미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버블은 꺼지기 시작합니다. 버블이 꺼지면 대부분 개미들은 속수무책으로 하락하는 자산 가치를 바라보며, 냉정하게 손절을 못하고 결국 바닥에 이른 뒤 눈물을 머금고 손실을 확정짓는 뻔한 과정의 반복이 개미 투자의 역사입니다. 극히 일부 개미 투자자들은 버블초기에 뛰어 대박을 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버블이 상

    • 블록체인의 두얼굴

      2008년 10월 31일 나카모토 사토시는 암호화 기술 커뮤니티 메인(Gmane)에 ‘비트코인 : P2P 전자 화폐 시스템’이라는 논문을 발표하고, 2009년 1월3일 그가 논문으로 설명했던 기술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제네시스 블록을 최초로 생성해 냈습니다. 비트코인의 탄생입니다. 그리고 10년 가까운 새월이 흘렀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신세계를 열어온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생태계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세계는 기하급수 시대에 걸맞게 초기? 몇년 동안은 일반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미미한 발전과 극소수 사람들의 관심만을 받았습니다. 암호화폐가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4년 비탈릭부테린이 세계 최초로 이더리움을 ICO하여 개발 자금을 모은 후 부터라고 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2년전까지만해도 일반인들에게는 암호화폐나 비트코인, 그리고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는 아주 생소한 용어였습니다. 그러나 2016년 가을부터 시작된 비트코인의 가격 폭등은 2017년에 접어들면서 개당 U$1,000을 밑돌던 가격이 U$20,000을 넘어 우리나라의 경우 U$25,000을 돌파할 정도로 단기간에 엄청난 폭등을 나타내며 순식간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현재, U$6,500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으로 유명한 이더리움은 자금을 모은지? 1년 쯤 지난 2015년 7월30일 공개되어 이제 거의 2년이 되어 갑니다. 이더리움은 공개 후 몇번에 걸쳐 기술적 결함등, 약간씩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아직도 계속 진화하는 중이며, 완벽한 Main-Net으로 인정받기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더리움 이후에 출현한 EOS나 NEM, 그리고 우리나

    • 비트코인의 위대한 업적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으로부터 탄생한 블록체인이 이룬 가장 큰 업적은 뭐니뭐니 해도 ‘디지털 자산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이전에는 디지털화된 모든 것이 무한 복제 되어 원본과 동일한 코드 값을 지녀 원본과 차이점을 구별할 수 없었기에 재산으로 인정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불법 복제를 막기위해 아무리 보안을 강화하고 이중 삼중 복제 방지 장치를 걸어도 끝없이 반복되고 뚫리는 해킹으로 인해 아무리 노력해도 영원히 해킹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라이너즈 토발즈가 개발한 리눅스로부터 시작된 오픈 소스 시대의 도래는 해킹과 보안의 경우와는 그 발생의 기원이 많이 다르지만, 오픈 소스 역시 디지털화 된 자산이란 누구나 복제해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재화라는 개념을 심어주면서 디지털화된 가치 있는 자산이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데 일조 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수십년의 인터넷 시대를 보내며, 결국 인류는 모든 문명의 디지털화를 지향하면서도 디지털의 무한 복제 현상에 순응하여 디지털화된 자산의 탄생을 기대조차 하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그 결과, 비트코인 이전에는 음악이나 영상 등 디지털 자산이 라이선스 권한이나 사용권으로만 거래될 뿐 소유권의 개념을 적용할 수가 없었으며, 전 세계의 수 많은 아티스트들이나 저작물 창작자들의 저작권은 불법 복제로 인해 엄청난 손해를 보면서 그 가치를 인정 받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제 즉, 이중지불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는)것이 비트코인을 통해 입증된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비트코인이

    • 수백만 달러 증발…'51% 공격'이 뭐길래?

      주요 암호화폐(가상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 골드(Bitcoin Gold), 버지(Verge)등에 잇따라 ‘51%공격’ 시도가 이어져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입게 되면서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51%공격이란 한 채굴자가 전체 해시파워의 과반수(51%) 이상을 독점해 무단으로 블록체인의 장부내용을 조작하는 공격 방법이다. 해시 파워란 일종의 연산 능력으로, ‘장부를 수정할 수 있는 능력’ 정도로 쉽게 풀어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특정 채굴자가 해시파워의 과반 이상을 독점하게 되면 이들이 멋대로 장부를 수정하더라도 블록체인 시스템 상에서 이를 ‘진짜 장부’로 인식해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는 채굴자들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한 채굴자가 51%이상의 해시파워를 독점하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특히 비트코인과 같이 채굴 경쟁이 심하고 채굴 비용이 높은 코인의 경우, 51%이상의 해시파워를 독점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실상 51% 공격을 입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하지만 채굴 경쟁이 심하지않은 암호화폐들의 경우는 다르다. 거대한 자금력을 가진 특정 세력이 51%이상의 해시파워를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시중의 암호화폐 중 51% 공격에 의해서 블록체인이 붕괴된 사례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렇게 51% 공격을 당하게 되는 순간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장부가 조작되었다는 점을 즉시 인지할 수 있어서다. 51% 공격에 의해 해당 블록체인의 장부가 왜곡되었다고 알려지게 되면, 순식간에 암호화폐의 가치가 폭락하게 되어 공격자들 역시 금전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따라서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 센트라, 결국…사기죄 모두 인정되면 징역 65년

      암호화폐 카드 결제 시스템 회사 센트라테크(Centra Tech) 의 공동 설립자 샘 샤르마(Sam Sharma), 로버트 파르카스(RobertFarkas), 레이몬드 트래파니(Raymond Trapani)에게 징역 65년이 구형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크립토스트리트측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청은 곧 센트라테크의 공동설립자들을 증권 사기 및 전자 사기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만약 검찰이 구형한 죄가 모두 인정된다면 이들은 최대 65년간 감옥에 갇히게 된다. 센트라테크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카드 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뛰어난 능력의 경영진을 영입하고 비자카드,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센트라코인(Centra)을 만들어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약 3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았고 천재 복서 메이웨더 등 수많은 유명인들을 이용해 마케팅을 벌였다. 하지만 이들이 밝힌 실적의 대부분은 허구였다. 뛰어난 경영진은 가짜였고, 비자카드, 마스터카드와의 협업도 거짓임이 드러났다. 결국 지난달 1일 센트라테크의 공동설립자들이 미 관계당국에 체포되면서 이들의 범죄행위가 알려지게 되었다. 만약 이들의 죄가 모두 인정되어 65년형을 받게 된다면 그동안 암호화폐 관련 범죄들 중 최대 규모의 형벌이 될 전망이다. 워낙 많은 피해자를 만든 데다가 미국에서 관련 법으로 중형을 받게 된 첫 사례이기 때문에 해당 사건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이들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며 죄값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들이 죄값을 치른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에게 투자를 했다가 큰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손실은 복구가 불가

    • 업비트 압수수색을 바라보며...

      검찰의 업비트 압수수색 기사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커다란 악재로 반영된듯 많은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천만원을 넘나들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은 약간 회복되었지만 한 때 9백만원 이하로 떨어지며 시장의 싸늘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했습니다. 어제 있었던 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 ICO 기업 협의회” 임원 모임에서도 이 사건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사건의 배경과 추이를 참석자들의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 봤습니다. (사건이 진행중인 관계로 협회에서도 도를 넘는 의견은 강하게 제지했음을 밝힙니다) 이번 사건은 코인네스트 사건과 유사해 보입니다. 업비트의 사업 초기 문제로 사이트 오픈 직후, 참여자 부족으로 Buy와 Sell 어느 한쪽의 물량 부족을 억지로 성사시키기 위한 편법 동원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임시방편으로 일단 상대 매물이 있건 없건 주문을 받아 놓고 해외에 있는 파트너 회사의 물량을 있는 것 처럼 시세판에 올려놓고 추후 연결 처리하는 과정이 문제가 된 것으로 유추했습니다. 즉, 주문 접수 당시 업비트가 보유하지 않았던 허위 물량을 보유한 것인양 매물로 적시하고 거래를 유도한 행위를 사기로 본 게 아니냐? 하는 것으로 의견이 좁혀 졌습니다. 전문 법조인이 아닌 일반 사업가들의 입장에서 검토한 것으로 사실과 다를 수 있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만, 거래가 무산되거나 또는 돈을 떼인 피해자가 없다면, 그리고 예전에 업비트가 해명한 대로 서버 다운을 막기위한 고육지책임이 확인되거나,? 그 과정에서 업비트가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실이 없다면 사업 초기의 어쩔 수 없던 고충을 검찰이 조금은 이해해주었

    • 400만개 남은 비트코인, 그 가치는?

      지난 27일 암호화폐(가상화폐) 지갑 관련 서비스 업체인 ‘블록체인 룩셈버그(Blockchain Luxembourg)’에 따르면 현재까지 채굴이 완료된 비트코인의 개수가 17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채굴이 가능한 비트코인 개수는 400만개 미만이 되었으며,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의 양이 점점 줄어듦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비트코인은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다. 마지막 비트코인이 채굴된 뒤에는 더 이상 신규 비트코인이 채굴되지 않는다. 시간이 갈수록 공급이 극히 제한 되는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러한 희소성의 원리에 근거하여 비트코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트코인의 분실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증대시키고 있는 요인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은 지갑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지갑 파일을 분실한 경우 암호화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거래 추적 솔루션 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2017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소 278만개에서 최대 389만개의 비트코인들이 이러한 사용자 부주의로 인해 분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높이는 또다른 특징은 ‘반감기’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대략적으로 4년(21만블록)마다 채굴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를 겪는다. 비트코인은 2009년 탄생 이후로 두 번의 반감기를 거쳐서 현재는 한 블록을 채굴할 때 마다 12.5개의 비트코인을 보상하고 있으며, 다음 반감기는 2020년 6월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6월 이후로는 블록당 6.25개의 보상을 받게

    • ICO 암흑기?

      최근 만난 블록체인 사업을 하는 A 사장님이 한숨을 푹 쉬면서 힘든 표정으로 말을 건넵니다. “아~~ 3개월만 일찍 시작했어도, 벌써 한 200억은 모아 자금 걱정 안하고 신나게 사업에만 올인하고 있을 텐데… 지금은 ICO 암흑기입니다….” ICO는 Initial Coin Offering 의 약자로 기업이? 블록체인 기반의 사업을 시작 할 때, 투자자들에게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향후 개발될 자신의 암호 화폐를 개발 후에 나눠준다는 약속을하고 Crowdfunding 방법으로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등 시장에서 거래되는 암호 화폐(또는 법정화폐도 가능)를 투자받는 행위입니다. 이는, 회사는 제품 개발을 할 자금을 얻고 투자자들은 대부분 추후 개발될 암호화폐와 교환 할? 토큰을 먼저 받게 됩니다. ICO는 개발 할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Needs가 확실하고 견고한 개발 팀이 있는 경우 투자를 받기 쉬운데,?이 방법은 흔히 기업이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실시하는 기업공개 즉 IPO(Initial Public Offering)와 비교됩니다. 실제로 IPO와 ICO에는 몇 가지 비슷한 점이 있는데, 다른 점도 있습니다. 비슷한 점은 공개적으로 다수의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암호화폐)을 Crowd 방식으로 조달하는 방식이 비슷하지만 IPO를 통해 배정받는 회사의 주식은 해당 기업의 소유 지분을 나타내는 반면, ICO를 통해 대중에게 판매되는 암호화 토큰의 경우는 지분과 무관하다는 점입니다. 즉, 투자의 대가로 해당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회사가 개발해서 공개하는 암호화페를 받아 이 암호화폐를 팔아 수익을 얻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 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IPO는 상장 조건이 까다롭고 법규가 완비되어 있어 무거운 규제를

    • 걱정되는 ICO 후폭풍

      필자는 어제 한국 금융 ICT 융합학회 오정근 회장님과 저녁을 같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오 회장님은 지난주 스위스 쥬크에 위치한 크립토 밸리를 방문하고 오셨습니다. 지금 쥬크에서는 H사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여러 ICO 코인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그런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ICO에 성공한 세계적인 많은 기업의 90% 이상이 ICO 진행중에 나타난 법적 문제점으로 인하여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솔직히 어느 정도는 예견되었던 일 입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세계 각국 금융 당국의 입장이 명쾌하게 정리되기도 전에 암호화폐 투기 붐이 먼저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ICO 열풍은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조차 되지 못한 상황에서 선진국 금융당국 조차 일관된 정책적 판단을 유보하는 상황이라 우리 정부 당국에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법은 항상 시장의 뒤를 따라 갑니다. 그리고 시장이 성숙되어가는 시기가 되어야 법을 제정하고 시장에 규칙을 지킬 것을 요구해온 것이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리고 소급입법은 위헌이라는 법률적 규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성숙되기 이전에 암호화폐 투기에 의한 폐해가 너무 크다고 판단한 각국에서는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시간을 끌 요량으로, 시장 확대를 막기위해 한국은 물론 싱가폴 등 여러 나라에서 은행 등 실물 경제 금융기관을 통해 해외 송금 제한을 포함해서 계좌 오픈을 거부하거나 각종 불편함을 무기로 블록체인 산업의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특히 스위스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그럴것으로 보입니다만) 현행 법을 기준으로 ICO에 대한

    • 암호화폐 규제하던 프랑스, 왜 돌아섰나?

      암호화폐(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서던 프랑스가 최근 들어 암호화폐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정책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언론 르몽드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최고 행정 법원이 암호화폐 관련 소득에 대한 세율을 기존 45%에서 19%로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투자자들은 그동안 암호화폐 관련 소득의 최대 45%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19%만 납부하면 된다. 단, 채굴을 통해 벌어들이는 암호화폐 소득은 세금 인하 혜택을 받기 어려우며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매매차익을 얻는 경우에만 세금 인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암호화폐 소득세율이 이처럼 급격하게 낮아진 이유는 프랑스 관계당국이 암호화폐를 ‘동산(Moveable Property)’으로 분류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동산이란 부동산과 반대되는 개념으로써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재산을 지칭하는 말이다. 프랑스 법률상 동산을 처분하여 얻는 소득에는 19%의 고정 세율을 받도록 되어 있다. 기존에는 프랑스 관계당국이 암호화폐를 투기 자산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암호화폐 관련 소득을 상업적 이익(지속적인 수익의 경우)과 비상업적 이익(지속적이지 않은 수익의 경우)으로 분류해서 최대 45%의 세금을 매겼었다. 이렇게 투기성 자산 또는 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던 암호화폐가 최근 관계당국에 의해 동산(Moveable Property)으로 재분류된 것이다. 이를 달리 해석하자면 프랑스 관계당국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선이 우호적으로 변화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프랑스는 올해 초 까지만 해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국가로 여겨졌다. 프랑스 중앙

    • 연이어 터지는 블록체인 사고와 투자

      블록체인의 시초인 비트코인이 탄생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시절입니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작년 초부터 불어 닥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열풍은 전 세계에 커다란 과제를 던져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엄청난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제가 작년 이맘 때 친구들에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얘기를 하면 화성에서 온 사람 쳐다보듯 신기하게 보던 사람들이 이제는 ICO 얘기를 해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세상이 엄청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은 1960년대에 개발되어 수십년간의 개발기간과 발전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의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었으며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차츰 안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생성 과정이 짧고 단기간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무엇보다 기술적인 내공을 쌓기에 시간과 노력의 투입이 부족하여 안정성 부족 등 여러 가지로 문제점이?있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암호화폐에 대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며칠전 MES? DNS 사태 (이런 복잡한 용어와 내용은 그냥 그런 게 있나 보다 하시면 됩니다. 모든 사람이 다 개발자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에 이어 어제는 BEC라는 잡 코인이 보안에 대한 기초적인 조치조차 해 놓지 않는 바람에 쉽게 해킹을 당해 코인이 무한대로 복사가 되는 사건이 일어 났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상품(화폐)이 무한 복제되어 마구 쏟아져 나오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런 뉴스를 접하게되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럼 그렇지 눈에 보이지도 않는 가상의 화폐란걸 어떻게

    • 나스닥서 암호화폐 거래?…프리드만 "여건만 조성된다면"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본격적으로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 오는 것일까. 세계 2위의 증권거래소이자 벤처기업을 위한 미국 최대의 주식시장인 나스닥(NASDAQ)이 암호화폐 거래소 진출을 가시화 하고 있다. 나스닥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데나 프리드만(Adena Friedman)은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의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현하여 “여건만 조성된다면 나스닥은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그녀가 다보스 포럼에서 “나스닥은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던 것에 비해 훨씬 더 자신감을 드러낸 모습이다. 또한 그녀는 “암호화폐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믿으며, 단지 성숙해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하였다. 나스닥의 CEO가 공적인 자리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이처럼 자신 있는 언급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양성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최근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시장에 증권거래법을 적용하려고 노력함과 동시에 불건전한 ICO및 거래소들의 퇴출에 나섰고, 이러한 움직임과 맞물려 ‘헷지펀드의 전설’ 조지소로스와 ‘석유왕’ 록펠러 가의 벤록(Venrock)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처럼 관계 당국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환경 조성에 힘입어 나스닥은 암호화폐 거래소 진출 의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은 전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8.13조 달러(약 8808조원)에 달하는 증권거래소이며, 이는 전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22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 음지에서 양지로…암호화폐 상승장 다시 오나

      올해 1월 이후로 계속되는 하락장을 겪었던 암호화폐 시세가 3주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이번 달 초 700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960만원을 돌파했으며 주요 암호화폐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유럽 연합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등 수많은 악재와 각종 사건 사고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세가 연속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계속되는 규제로 인해 시장 건전성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이후 수 개월간 암호화폐 시장은 계속되는 규제 소식으로 인해 하락장을 겪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거 들어왔던 검은 자금들은 규제를 피해서 빠르게 빠져나갔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상황은 조금씩 반전되기 시작했다. 각종 규제로 인해서 검은 돈이 빠져나가자 그 자리를 제도권 기관투자자들의 ‘합법 자금’이 차지한 것이다. 합법 자금 유입의 첫 신호탄은 지난 3월에 개최된 G20이었다. G20에 참석한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암호화폐가 세계 금융 시장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후로 ‘석유왕’ 록펠러 가문의 벤처 캐피탈 회사인 벤록(Venlock),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 펀드 등 전 세계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제도권 자금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는 최근 암호화폐에 대해 ‘사람들이 저축하고 투자하는 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 "비트코인, 너는 누구냐?"

      비트코인 열기가 뜨겁다. 지난 겨울 비트코인에 투자하여 10억을 벌었다는 선영의 친구 미진이의 남편이 우리 부부를 초대하여 최고급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저녁을 먹은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금융권에 다니는 친구의 권유로 비트코인에 막 투자한 직후였는데, 정부의 규제 발표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여 상당한 손해를 보고 있었다. 저녁식사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당신은 비트코인 투자도 안하고 뭐했어?'라는 선영의 말에 나는 그만 버럭 화를 내고 말...

    • 역(逆)김치프리미엄 현상… 암호화폐 주도권 넘어가나

      암호화폐 시장에도 조금씩 봄이 오고 있는 것일까. ‘석유왕’ 록펠러 가문에서 운영하는 밴처 캐피털인 벤록(Venrock)이 암호화폐 투자를 공식화 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조금씩 생기가 돌고 있다. 벤록은 현재 약 33억달러(약 3조 5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애플, 인텔을 비롯한 수많은 전설적인 기업들을 초창기에 발굴해서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주에서는 세계적인 채굴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의 자회사 앤트 크리크(Ant Creek)에게 채굴 목적으로 10에이커의 땅을 대여해주기로 승인했다. 워싱턴 주는 환경적인 특성상 수력 발전이 용이해 댐이 많이 건설되어 있고, 미국 다른 주에 비해서 전기세도 저렴해 세계의 채굴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큼직한 호재들이 잇따라 터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암호화폐 시세는 국제시세에 비해 낮은 가격을 형성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모습이다. 한때는 국제시세보다 무려 50%이상의 높은 가격을 형상하며 ‘김치프리미엄(해외암호화폐 시세보다 국내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것)’현상까지 만들어냈던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제 오히려 역(逆)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흔해진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불확실성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 정부가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암호화폐 규제안 발표를 연기하면서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으며, 은행권과 거래소 및 암호화폐 기업들은 정부 눈치를 보며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국내에서는 더

    • 블록체인 불필요한 ICO는 사기 의심해야

      ICO(Initial Coin Offering)는 암호화폐(토큰)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다. ICO에 투자한 대가로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받게 되며, 대부분 자신이 투자한 암호화폐의 가치가 차후에 대형 거래소 상장 등으로 더욱 오르길 기대한다. 하지만 상장 전에 투자했다고 반드시 큰 이익을 얻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ICO 투자는 사기로 막을 내리거나, 상장하지 못해 휴지 조각이 되거나, 상장됐는데도 불구하고 ICO 당시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ICO투자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ICO를 주식시장의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와 동일하게 생각해 투자하는 것이다. ICO와 IPO는 비슷한 점이 많지만, 암호화폐는 펀더멘털이 존재하지 않는 무형의 자산이기 때문에 IPO보다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ICO로 투자금을 모으는 프로젝트가 블록체인과 별로 관련이 없거나 블록체인 기술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는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코인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ICO 투자가 성공하려면 프로젝트가 독점적 가치를 가져 널리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 또 투자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입장권을 사듯 코인(토큰)을 구매하도록 만들어 지속적인 수요를 유지시켜야 한다. 그래야 암호화폐 가치가 오르고 ICO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대로 프로젝트가 독점적 가치를 갖지 못한다면 비슷한 종류의 프로젝트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는 자연히 코인의 가치를 낮추게 되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 ICO 투자자에게 제대로 된 보상이 돌아가지 않는 셈이다. 이런 경우 자신에게 돌아올 보상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 세상에 비밀이란 것이 없다

      纸包不住火 zhǐ bāo búzhù huǒ 끼니를 대충 때우다 A: 你跟你老婆坦白了吗?说你在投资比特币。 A: Nǐ gēn nǐ lǎopo tǎnbái le ma? Shuō nǐ zài tóuzī bǐtèbì. A: 니 껀 니 라오포 탄바이 러 마? 슈어 니 짜이 터우쯔 비터비. B: 最近比特币价格一直在下降,我哪敢说啊? B: Zuìjìn bǐtèbì jiàgé yìzhí zài xiàjiàng, wǒ nǎ gǎn shuō a? B:...

    • 우리는 왜 주식투자를 해야하는가?

      우리는 왜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가? “아니 작년 11월에 금리가 올랐잖아? 미국도 금리를 올린다며? 그런데도 1%대? 대출금리는 잘도 올리더니만…으휴..정말.. 우리같은 월급쟁이는 도대체 어떻게 목돈을 만드냐고요~~” “그러게…묵묵히 돈을 모은다..라는 표현이 이제는 '나 바보예요!!'라고 하더군요…” 30대 직장인인 하한가(가명)씨와 조단타(가명)씨의 대화내용이다. 실제로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상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