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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오세영 무작정 앞만 보고 가지 마라 절벽에 막힌 강물은 뒤로 돌아 전진한다 조급히 서두르지 마라 폭포 속의 격류도 소(沼)에선 쉴 줄 안다 무심한 강물이 영원에 이른다 텅 빈 마음이 충만에 이른다 [태헌의 한역] 江水(강수) 切莫只看前方進(절막지간전방진) 江水逢壁轉身行(강수봉벽전신행) 切莫躁急亦促急(절막조급역촉급) 瀑布激流至沼平(폭포격류지소평) 無心江水到永遠(무심강수도영원) 空虛心舟達充盈(공허심주달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