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호의 인생백과사전] 녹두장군 전봉준의 말 중에서
너희는 아의 적이요, 나는 너의 적이다. 내 너희를 쳐 없애고 나랏일을 바로 잡으려다가 도리어 너희에게 잡혔으니 너희는 나를 죽일 뿐이요, 다른 말은 묻지 말라. 내 적의 손에 죽기는 할지언정, 적의 벌을 받지는 아니하리라.
옳은 길을 위해 죽는 것은 조금도 원통할 바 없으나, 오직 역적의 이름을 받는 죽는 것이 원통하다
이글은 녹두장군 전봉준이 잡혀서 고문을 당하면서 했던 말 중에서 몇 개를 뽑아 보았습니다. 짧은 글 속에 전봉준 장군의 기개가 느껴져서 왠지 울적합니다. 오늘을 사는 사람으로 전봉준장군과 같은 기개와 의지를 그리워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분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왠지 작아지는 나를 봅니다. 조민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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