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퍼팅대회에서 6등을 한 것이나 어프로치 연습장에서 한 번에 홀에 공을 넣은 것(Chip in) 때문에 연습장에서는 벌써부터 골프신동이 나왔다고 야단들이다. 골프를 배운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리듬감이나 스윙이 잘 나온다고 칭찬을 받고 있다. 사실 골프를 시작하면서 저녁 술자리도 가급적이면 피하면서까지 새벽운동을 빠트리지 않을 정도로 나름대로는 열심히 해왔다. 며칠 전에는 집에서 스윙연습을 하다가 전등을 깨기도 했다.


골프를 배운다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이 어떻게 느낌을 잘 전달해 주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연습장회원 한 분이 약 2년동안 다른곳에서 레슨을 받았으나 100타를 깬적이 없었는데 우리 연습장에 와서 약 한 달가량 레슨을 받고는 첫라운딩에서 90타를 기록한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어떻게 1개월만에 10타 이상을 줄일 수 있었을까? 그 분의 얘기로는 어프로치와 퍼팅 레슨을 집중적으로 받았다고 한다. 그 만큼 성적과 직결되는 부분인것 같다.


오늘은 어프로치의 거리맞추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보통 어프로치의 거리는 시계바늘의 방향으로 거리를 맞추라고들 한다. 그러나 100야드 이내의 스윙을 한다고 했을때 백스윙의 크기를 10야드씩 10등분으로 나눠서 하기란 쉽지 않다. 보통 클럽이 허리높이까지 올 때는 손목콕킹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나 그 보다 더 높게 올리려면 콕킹을 하게 된다. 그 경우 백스윙의 크기가 풀스윙에 가깝게 올라가기 쉽다.


스윙의 세기를 강, 약으로 조절


30야드 이상의 거리에서 백스윙의 크기를 많이 나누려 하지 말고 3등분 정도로 나누어서 스윙을 하자. 그리고 스윙의 세기를 달리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도 좋다. 예를들면 백스윙의 크기가 50야드 거리에서는 보통의 임팩트로 하고 60야드 거리는 그 크기에서 임팩트만 조금 강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방법으로 하면 20야드씩의 백스윙만 갖고 있어도 충분히 핀에 가깝게 붙일 수 있게 된다.


그립 끝의 방향과 길이로 거리 조절


백스윙의 크기는 왼팔이 올라가는 높이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다운스윙때에는 그립의 끝이 공을 향하여 내려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립의 끝이 어디를 향하는지 느끼며 백스윙 하는 것도 좋다. 예를들어 30야드 거리는 그립의 끝이 목표방향과 평행되도록 하고 50야드는 공을, 70야드는 오른발등을, 90야드는 오른쪽 바깥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그립을 잡는 길이로도 거리조절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짧은 거리는 그립을 짧게 내려잡고 먼 거리일수록 그립의 끝쪽을 길게 잡는 것이다.


O월O일  어프로치 거리 맞추기
O월O일  어프로치 거리 맞추기
O월O일  어프로치 거리 맞추기









백스윙과 팔로우는 1대 1의 비율


백스윙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거리를 보내려면 팔로우의 크기도 매우 중요하다. 아마추어의 경우 백스윙의 크기를 크게 하고 임팩트때 거리가 멀리 갈 것을 우려하여 팔로우를 하지 않고 공만치고 멈춘다면 정확한 거리를 보낼 수 없을 뿐더러 뒤땅이나 탑볼같은 큰 실수를 범하게 된다.


백스윙과 팔로우의 비율은 1대 1의 비율로 하는 것이 좋다. 백스윙때 그립끝이 바닥을 향했다면 팔로우때도 바닥을 향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백스윙보다 팔로우의 크기를 더 높게 한다면 공은 더욱 높게, 부드럽게 날아가서 그린에 안착될 것이다. 절대로 임팩트만 하고 팔로우를 하지 않는 실수를 하지 말자.


오늘로써 골프에 입문한 지 일주일째다. 그 동안 어프로치와 퍼팅을 배웠고 다음부터는 아이언 스윙을 배우기로 했다. 어프로치와 퍼팅은 감각적인 게임이므로 매일 5분씩이라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당부를 받았다. 그리고 어프로치의 경우 실내연습장에서 연습할 경우 타갯의 한 부분을 목표로 정하고 맞추는 연습을 한다면 나름대로 거리감을 익힐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제 나도 골퍼가 되어 가는 기분이 든다.


위의 내용에 대하여 궁금한 사항이 게신 분은 메일과 원포인트레슨을 통하여 성심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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