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내가 20대였을 때, 나이 드신 분들은 자신에 대해서 또 삶에 대해서 명확한 자신만의 행복의 결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는 것이라 믿었었다. 하지만 지금 나를 돌아보니 행복은 세월에 비례하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행복은 자신의 마음가짐의 결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전적으로 결정된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마음가짐의 결을 조금은 더 여유롭게 다듬게 되는 것은 있는 것 같다. 다시 말해서 행복을 만드는 기술이 나이가 들면서 어렸을 때 보다는 조금 더 다양해지는 것은 있는 것 같다.

자신이 문득 불행하다는 느낌이 들 때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한 선배가 내게 해준 말이 있다.‘행복도 만들어 질 수 있어. 바로 지금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행복해질 수 있거든,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을 배우는 거야. 행복은 요리나 자전거타기처럼 배울 수 있는‘기술’이거든.‘ 처음에는 그 말이 이해가 안됐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처럼 기분이 엉망이었던 날에 그 선배의 말을 떠올렸다. 자신이 처한 상황보다 더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현재의 상황을 그나마 다행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라고. 실제 해보니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다. 그런 기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참 고맙게 느껴졌다.

행복을 찾아내는 기술

행복은 기술이다. 그 선배는 자신의 행복을 잘 찾아내고 즐기는 기술이 뛰어났다. 그리고 자신에게서 찾아낸 그 행복을 참 잘 다룬다. “가장 먼저 배운 행복의 기술이 뭐예요?”라고 내가 그 선배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 선배는 일초의 망설이도 없이 답한다.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거….’ 생각해 보니 명쾌했다. 꽤 근사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것이 말만큼 그리 쉽지는 않다. 비록 익히기는 참 익히기 힘든 기술이지만, 한번 익혀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겠다 싶다. 조금 촌스러운 이름. 박. 영. 실…그래도 괜찮다 뭐….정감은 가니까….굵은 팔뚝과 허벅지…그래도 괜찮다 뭐…적어도 빈티는 안 나니까….친구가 내 욕을 한다. 그래도 괜찮다. 내가 욕해서 평생 미안한 거 보다는 나으니까…몸이 아프다….그래도 괜찮다 뭐….더 아프지 말라고. 신호를 보낸 거니까….

일이 없어 힘든 것 보다는 백배 낫다

바로 그런 식이다. 그렇게 하다보면…꽤 힘이 셈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가볍게 만들면서 자신의 몸까지 가볍게 하는 효과를 느낄 것이다. 그 선배가 내게 보내준 편지 중에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부분이 있다. 코팅해서 책상유리 밑에 끼워놓은 글이다.
‘가장 큰 행복은 로또에 당첨되었을 때가 아닐지도 몰라! 가장 행복한 순간은 우리의 마음속에 열정의 불꽃이 타오르는 순간일지도 몰라! 참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지금 마음만 먹으면 그 불꽃을 피울 수 도 있다는 것! 위안이 된다. 참’

가장 행복한 순간은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고 최선을 다해 무엇을 향해 갈 때

이 글을 읽을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이런 좋은 글을 나누는 선배가 내게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고. 바쁘게 일하다가도 나는 문득 창밖을 보면서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거 맞나?’싶기도 하고. ‘나 지금 행복한가?’ 물어보기도 한다. 그런데 그 때마다 잘 모르겠다. 그럴때면 나는 그 선배는 어떨까 궁금해진다. 그 선배도 가끔 창밖을 보며 나처럼 이런 생각을 할까? 생각을 한다면 나처럼 잘 모르지는 않겠지? 아니야…모를지도 모르지…. 혼자 머릿속으로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면서…’내가 이럴 때가 아니지…빨리 급한 일부터 처리하자’ 이런 식으로 흐지부지 생각을 정리 못하고 남겨둔다. 스커트 밑단의 지저분한 실밥처럼… 그리고 나서 저녁을 먹고 차 한 잔 마실 여유가 생기면 그 때 다시 그 실밥을 잡고 정리해 보려 이리저리 돌려본다.

자신이 과연 잘 살고 있는지, 과연 행복한지 혼란스러울 때
존경할 만한 분에게 메일이 왔다. 외부출강으로 막 나가려던 참이었는데 그 메일을 읽으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었다. 행복…….그래 행복이 이런 거였지! 내 행복을 오랜만에 살펴보게 한 내용이다.
런던 타임誌에 가장 행복한 사람에 대한 정의를 독자로부터 모집한 내용이 게재되었다.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뽑힌 2위는 아기의 목욕을 다 시키고 난 어머니였다. 그리고1위는 모래성을 막 완성한 어린아이 였단다.여기에는 돈도 명예도 없다.그저 자신의 수고를 통해 맺어지는 열매를 보고 기뻐하는 사람만이 있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지금 행복해 질 수 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하면 행복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아이들은 작은 것에 행복해 하고 그 행복을 거침없이 표현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내 주변의 어린아이들도 카레를 해주면 입에 잔뜩 묻히며 먹자마자 동그랗게 뜬 큰 눈으로 엄지손가락을 들면서 "진짜 맛있어요!"라고 한다. 사실 내가 한 음식은 나 이외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별로 맛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은 음식을 먹다 내 입가에 뭐라도 묻는 날이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얼마나 깔깔대고 웃는지 순간 행복이 전염된다. 내가 하는 일 또한 교육을 통해 행복을 전염시키는 일이라는 것이 참 감사하다. 행복을 전파하면서 정작 가장 행복한 것은 나다. 우유를 배달 받아 먹는 사람보다 정작 더 건강한 사람은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인 것 처럼.

강의 하면서 행복했던 기억들

얼마 전에는 교육을 마치고 나오는데 밝은 표정의 교육생이 탐스러운 귤을 하나 내게 건네며 “오늘 강의 참 좋았습니다. ”이라며 긍정에너지를 선물로 주었다. 우리나라의 대표할인마트의 점장을 맡고 있는 상무였다.그러고 보니 교육 내내 맨 앞줄에서 가장 열심히 고개 끄덕이며 박수 쳐준 분이었다. 교육담당자의 말을 들어보니 직원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계신 분이라 했다. 내가 교육을 업으로 삼은지도 어느덧 17년차가 되어가는 지금, 생각해보니 조직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행복해 보였고, 함께 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행복한 사람이 많은 조직은 고객을 웃게 한다. 고객이 웃으면 이윤창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행복을 스스로 만드는 기술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인정을 받는 사람들은 왜 행복해 보일까?

인정을 받기에 행복한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행복하기를 선택했고 주변에 행복을 전염시켰기에 인정을 받은 것인지, 나는 후자일거라는 믿음이 시간이 지나면서 강해진다.평상 시 건강관리 잘하기로 유명한 지인이 어깨가 결려서 고생이라고 말한 내게 조언을 해줬다. 남편과 함께 한 조가 되어, 자기 몸의 피곤한 부위가 있으면, 상대방의 같은 부위를 마사지 해 주라고.상대방의 피곤하고 아픈 부위가 아니라, 자신의 피곤하고 아픈 부위와 같은 곳을 상대방에게 마사지 해 주는 것이란다. 그렇게 하면, 놀랍게도 자신의 피곤한 부분이 풀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나? 처음에는 납득이 안갔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효과가 있었다. 강한 믿음 때문 만이었을까? 여러분도 한번 시험해 보기 바란다. 그런데 효과가 없으면? 걱정하지 말고 하면 된다. 효과가 있을 때까지 쭉!


공명의 플러스 덤 효과

바로 공명(共鳴) 때문이란다. 보이지는 않지만 서로 공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증명된 것은 없다. 하지만 내가 해보니 이런 플러스 효과가 있었다. 내가 어깨가 결릴 때 남편 어깨를 주물러 주면 남편이 알아채더라. 내가 어깨가 결려서 불편했다는 사실을. 그러면서 내 어깨를 슬며시 주물러 주었다. 굳이 내 어깨를 주물러 달라고 주문하지 않아도 말이다. 이것이 바로 플러스 덤의 효과가 아닌가 싶다. 마찬가지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자신보다는 눈앞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의외로 가까운 길일지도 모르겠다.

일과 삶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것

일에서 성공, 삶에서도 성공! 균형 잡힌 성공이 진짜 성공이다’라는 말을 요즘 들어, 자주 듣게 된다. “업무만을 우선시 했던 기존세대와는 달리 요즘 세대 직장인들은 일과 개인적인 삶의 조화, 자기성장, 직장동료와의 원활한 관계 등을 훨씬 중시한다.” 는 월스트리트지의 기사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성공의 개념도 진화하고 있다. 이제, 비즈니스 외적인 삶에서의 만족감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성공하면 행복한가?”라는 화두에 좀 더 솔직한 답변을 주기 위한 성공 법을 요구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무조건 하면 된다는 식의 성공 법으로는 공허한 가슴을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내부에 내장된 행복스위치를 잘 찾아서 자주자주 행복스위치를 눌러줘야 한다. 일만 하다보면 스스로 행복스위치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수 있으니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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