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생활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고 말하는 태국 학생을 인터뷰 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 사귄 새로운 친구들에게 뿐만 아니라 자기에게 미소를 지어주는 모든 한국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석사과정에서 소비자학을 전공하고 있는 시린 포락사 양이 그 주인공이다. 태국 지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필자에게도 시린 양의 진솔한 답변은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1.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시린 포락사 입니다. 태국 방콕에서 왔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EGPP 전액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고 있는데 소비자학 석사과정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공부하러 오기 전에 항공사관련 일을 6년간 했으며 한국에는 2년째 체류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나라의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것이 한국에 온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태국 사람으로서 태국을 한국 사람들에게 소개한다면?





태국은 아시아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왕국으로서 불교국가입니다. 불교는 생활 방식이기도 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열대 과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더구나 친절한 것은 태국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런 친절함은 태국 사람들의 얼굴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Sabai 라는 말은 행복과 편안을 의미하며, Sanook은 즐거움을 의미 하는 말인데 태국 사람들이 삶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국 사람들은 인생을 긍정적이고 자유로운 관점으로 봅니다. 태국 사람들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3. 한국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며 이화여대 졸업 후 계획은?





지난 7년간 저는 한국을 방문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습니다. 한국에 어떤 흥미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 가족들과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 사람들의 여러 가지 도움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비록 영어를 잘 하지 못했지만 우리 가족을 기꺼이 도우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모습이 한국에 대한 첫인상이었습니다. 더구나 한국의 국가 개발 계획은 아주 흥미로운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홍보하려는 많은 현명한 방법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 문화 상품을 개발하여 전달함으로써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전략적인 마케팅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남이섬은 그런 훌륭한 노력들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섬이 수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섬이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 장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태국으로 돌아갈지 한국에 더 머물지, 아니면 다른 외국으로 갈지 고민 중입니다. 더 많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을 즐기면서 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4. 문화적으로 태국과 한국의 가장 차이점을 말한다면?





문화적으로 한국과 태국은 차이점보다는 오히려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 드신 분을 우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호의를 베푼 사람에게 감사할 줄 아는 생활 방식을 어려서부터 교육받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길을 걷다 보면 키스를 하거나 서로 앉는 등의 애정행위를 하는 젊은이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태국에서는 이런 행동을 잘 하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은 차이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5. 한국에서 특히 기억날 만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국에서의 생활 중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제 경험이 얼마나 가치 있고 귀중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개월 동안 두 개의 한국어 수업의 들었는데 친구들과 친해지고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다른 것을 하나 더 들자면 이화여대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것입니다. 이 것은 저에게 정말 귀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3개월 간의 초급 한국어 과정만 마치고 태국으로 가려고 했었습니다. 태국으로 돌아가기 5일 전에 이메일을 확인했는데 이화여대로부터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하나의 이메일이 제 인생을 바꾸어 놓은 것이죠. 그래서 대학원을 준비하기 위한 다른 과정을 수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어 2급을 마친 수준으로는 한국에서 대학원 공부를 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해서 한국에서의 첫 해에는 자신감을 많이 잃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더욱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격려해주신 교수님, 선배님, 동료들에게 감사 드리며 특히 기숙사 룸메이트의 친절에 크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었고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식당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고, 태국어를 가르치고 텔레비전에도 나왔습니다. 이런 모든 기회를 준 한국이 좋습니다. 이런 생활 속에서 저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6. 한국 생활 중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여행 중에 현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많은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외국어 배우기는 저에게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이런 저의 관심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 필요한 한국어는 비교적 쉽지만 공부를 하기 위한 한국어는 여전히 큰 어려움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더 한국어를 잘 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한국 사람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고 말하다 보면 제 한국어 능력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국어에 관심이 많은 한국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는 기회도 생겨서 더 좋습니다.

7. 마지막으로 한국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열심히 일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은 저에게 더 큰 동기를 부여해줍니다.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저를 개인적으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제게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모든 한국 분들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이 글은 6월 13일 교과부 블로그에 본인이 기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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