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
눈뜬 자들의 눈 먼 시선…당신의 편견을 만지다
벽에 걸린 이것들은 코끼리다. 물론 누구도 섣불리 믿지 않는다. 눈을 가늘게 뜨고 이모저모 뜯어봐도 지금껏 봐왔던 그 커다란 동물의 형상은 찾아볼 수 없어서다. 흰 보풀이 일어난 울 태피스트리의 질감, 구불구불 휘어진 곡선, 정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부피감이 전부다....
2026.03.08 17:12
-
“이것은 코끼리다”…눈으로 보는 대신 손으로 느끼는 예술
벽에 걸린 이것들은 코끼리다. 물론 누구도 섣불리 믿지 않는다. 눈을 가늘게 뜨고 이모저모 뜯어봐도 지금껏 봐왔던 그 커다란 동물의 형상은 찾아볼 수 없어서다. 흰 보풀이 일어난 울 태피스트리의 질감, 구불구불 휘어진 곡선, 정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부피감이 전부다....
2026.03.05 16:54
-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정수진의 '인식의 정물화'
여기 초록색 병들이 있다. 비슷한 크기와 형태를 지닌 채 일정한 간격으로 화면을 채웠다. 자세히 들여다보자. 어느 하나 동일하지 않다. 붓질의 밀도는 제각각이고 윤곽은 미세하게 흔들린다. 이것을 병이라 할 수 있을까. 정수진의 ‘부도위도 I’(사진...
2025.12.28 16:47
-
“사물과 시선이 교차할 때 뒤틀리는 감각”…정수진의 ‘부도위도’
여기 초록색 병들이 있다. 비슷한 크기와 형태를 지닌 채 일정한 간격으로 화면을 채웠다. 자세히 들여다보자. 어느 하나도 동일하지 않다. 붓질의 밀도는 제각각이고 윤곽은 흔들린다. 이것을 병이라 할 수 있을까. 정수진의 ‘부도위도 I’에서 병은 더...
2025.12.24 14:54
-
정다운 작가 개인전, 24일부터 서초 '도잉아트'에서 개최
정다운 작가의 개인전 'Atmosphere – Things Around Us'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서초구 ‘도잉아트’에서 열린다.정다운의 작업은 공간을 바라보는 방식을 전복한다...
2025.11.21 14:08
-
카메라로 방랑하는 작가, 케이채의 시선
방랑자들은 옆에서 보면 방향과 비전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10년 전 공유 오피스 위워크에서 내 앞에 앉아 푸근한 인상으로 “저 사진해요.”라고 얘기한 케이채는 나에게 낯선 존재였다. 우연히 케이채가 사진으로 ...
2025.09.29 17:00
-
호박과 십장생도에 담은 삶의 아름다움…부산 수채화가 박도희 개인전
박도희 작가가 오는 9월 3일부터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 ‘호박, 생의 연가(戀歌)를 품다’ 를 연다.박 작가는 동아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2022년 부산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부산에서 활동하는 수채화가다. 이번 ...
2025.08.27 14:15
-
비닐의 감각 재구성한 회화...장호정 계양아트갤러리 개인전
장호정 작가의 개인전 ‘Beyond What You See–사물에서 사유로’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인천 계양구청 1층 계양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장 작가는 10년 넘게 비닐의 조형성과 감각을 탐구해온 작가다. 조...
2025.08.01 14:38
-
재불화가 지창림의 개인전 ‘Enveloppe:포장’
재불화가 지창림의 개인전 ‘Enveloppe:포장’이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열린다.지창림 작가의 작품세계는 인체를 포장(Enveloppe)하여 새로운 이미지의 누드-풍경(Nu-Paysage)을 ...
2025.07.30 13:10
-
꿈에서 마주친 털북숭이 괴물…어릴적 트라우마와 만나다
이미주 작가(43)가 처음 설인을 만난 건 고등학생 때 일이다. 교내 전생 체험 행사에 참여한 작가는 그날 밤 꿈을 꿨다고 한다. 18세 소녀는 당시 그의 나이 개수만큼의 계단을 차례로 내려갔다. 축축한 흙바닥에 발을 디딘 찰나. 작가는 어느새 흰색 털로 뒤덮인 자기 ...
2025.03.28 09:04
-
찢고, 꼬고, 박음질해 만든 신성희의 '회화 너머의 회화'
여기 스물셋 젊은 미대생이 1971년 ‘공심(空心)’이라 이름 붙인 회화 세 점이 있다. 창문 아래 한 여인이 누워 있는 평범한 그림인데, 점차 창이 일그러지더니 어느새 여인도 연기처럼 증발해버린다. 회화의 출발점이 현실의 재현(再現)이란 점에서 ...
2025.03.10 17:03
-
찢고, 꼬고, 박음질해 만든 ‘회화 너머의 회화’
어느 분야나 빼어난 실력자들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는가 하면, 뒤늦게 재능을 꽃피우기도 한다. 그러나 모두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기억되는 건 아니다. 예술도 마찬가지. 수많은 천재, 또는 기재들이 명멸하는 가운데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거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2025.03.05 16:40
-
광주 예술공간 집, 서영기 작가 개인전… 3월 20일까지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서영기 작가의 개인전이 광주 예술공간 집에서 열린다.다음 달 20일까지 열리는 서 작가의 전시는 '발췌된 풍경, 덧입혀지는 이야기'라는 전시 명으로 최근작 회화 30여 점을 공개한다.서 작가는 지난해 광주시립미술관의 레지던...
2025.02.25 17:29
-
미완성 작품에서 표류하고 방황하는 이웃을 마주하다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는 이런 글자가 적힌 포스터가 크게 걸렸다. 하와이 원주민이 쓰는 하와이어와 한글 표음을...
2025.01.01 17:16
-
미완성의 작품으로 … 소외되고 누락된 사람들과 마주하다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는 이 문장이 적힌 포스터거 크게 걸렸다. 의미가 무엇인가 해석하기 이전에,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
2024.12.30 16:07
-
'비디오아트 렘브란트' 빌 비올라, 스승 백남준 나라에 오다
호수에 놀러간 여섯 살 소년이 실수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다. 당황한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소년의 몸은 끝도 없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극도의 공포와 고통에 직면한 뇌가 보여준 환상이었을까. 소년은 훗날 “평온함을 넘어 행복을 느꼈다&rd...
2024.12.12 13:59
-
덜 그린 그림에서 저마다 완벽한 사슴을 본다
지금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에는 선술집 하나가 들어서 있다. 낙지볶음, 조개탕 같은 정감 있는 안주 이름이 적힌 입간판과 낡아빠진 나무 탁자들이 어지럽게 놓였다. 술집은 현대미술 거장 이강소(81)의 설치작품이다. 그는 1973년 첫 번째 개인전에 내놨던 &lsqu...
2024.11.20 17:24
-
상파울루 길거리 화가였던 쌍둥이 오스제미오스, 꿈 속으로의 초대
노란 얼굴, 얇은 팔다리, 통통한 몸 …어딘가 몸의 균형이 어긋난 인물들이 캔버스 위에서 익살스런 포즈를 취한다. 웃음을 짓는 그림 속 인물들은 자신의 머리 위에 커다란 카세트를 얹어두기도 하고, 반짝이 옷들로 치장한 채 강아지와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
2024.11.07 10:33
-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많이 담는다…이교준 '비욘드 더 캔버스' 展
그의 작품은 단순하다. 창호지를 붙인 한옥 문짝에서 은은한 빛이 흘러나오는 게 전부인 것 같은 작품도 있다. 단순한 그림으로 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 이교준. 이 작가는 “가장 단순한 것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현재 &l...
2024.09.22 16:47
-
북한에 미완성作 보냈다, 돌아올 수 있을까
북한에 미완성 작품을 보내면 돌아올 수 있을까. 돌아온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연락도, 소식도 닿을 수 없는 곳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리는 작가가 있다. 자신의 스케치를 북한으로 보내고 작업이 완성돼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돌아오지 못한 작품이 더 많다. 온다고 해...
2024.09.12 18:16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