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도루' 이대형, 베이스볼5 아시안컵 대표팀 플레잉코치 선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KBO리그 개인 통산 도루 3위(505개) 이대형(39) SPOTV 해설위원을 2022 베이스볼5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플레잉코치로 선임했다.

협회는 17일 "이대형이 올해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2022 베이스볼5 아시안컵에 플레잉코치로 뛴다"고 밝혔다.

이대형 플레잉코치는 2003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KIA 타이거즈, kt wiz에서 2019년까지 뛰며 도루 505개를 기록했다.

전준호(549도루), 이종범(510도루)에 이은 개인 통산 도루 3위다.

프로야구 무대를 누비던 이대형 플레잉코치는 '주먹 야구' 형태의 베이스볼5 대표팀에 합류해 새로운 형태의 야구를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대형 플레잉코치는 "제1대 베이스볼5 대표팀 코치로 선임돼 영광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플레잉코치로 선수들과 함께 뛰고 호흡하며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국민이 베이스볼5를 응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505도루' 이대형, 베이스볼5 아시안컵 대표팀 플레잉코치 선임
베이스볼5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야구와 소프트볼의 보급을 위해 고안한 경기다.

2026년 다카르 유스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사방 18m의 경기장에서 고무공을 사용하여 경기하는 5이닝제 야구로, 반드시 대표팀을 남녀 혼성팀(남녀 각 4명)으로 구성해야 한다.

2019년 개최 예정이었던 베이스볼5 아시안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를 거듭하다가, 올해 8월 개최를 확정했다.

한국과 개최국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등 10여 개국이 참가 의사를 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10월 멕시코에서 열릴 '제1회 베이스볼5 월드컵'의 출전권 3장이 걸려있다.

대한소프트볼협회는 "남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과 여자 소프트볼 선수 출신으로 대표선수를 구성해 아시안컵 초대 우승과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겠다"며 "8월 초등부, 중등부가 참가하는 국내대회 개최, 전국소년체전 기간 종목 시연, 학교 체육 교사와 체육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습회 개최 등으로 베이스볼5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