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본선행 확정 가능성
'원팀' 강조한 벤투 감독…"해외파·국내파 구분 마세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는 레바논과의 일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원 팀' 정신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을 하루 앞둔 26일(한국시간) 경기가 열릴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국내파와 해외파로 나눠진 게 아니라 한국 국가대표팀이라는 한 팀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터키 전지훈련 중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둔 국내파 선수들을 레바논전에 중용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벤투호는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에 5-1, 21일 몰도바에 4-0으로 이겼다.

이후 레바논전을 앞두고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했다.

한국은 레바논에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

'원팀' 강조한 벤투 감독…"해외파·국내파 구분 마세요"
그러나 벤투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한국은 레바논과 최근 5차례 원정 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는 레바논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해왔다"면서 "내일도 '터프'한 경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터키 이스탄불에 폭설이 내려 예상보다 6시간 정도 늦게 레바논에 도착했다.

벤투 감독은 "오늘 훈련이 레바논전을 앞두고 실제 경기장에서 소화하는 유일한 훈련"이라면서 "상대 분석은 마쳤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좋지 않은 그라운드 상태에 적응하는 게 관건이라는 취지의 말을 여러 차례 하기도 했다.

현재 레바논은 우기여서 경기 당일 비가 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