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크라운해태배 결승 2국서 한승주에 반격…1승1패 원점
변상일 9단이 크라운해태배 결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변상일은 26일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듀디오에서 열린 대회 결승 2국에서 22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1국 패배를 설욕한 변상일은 이로써 27일 열리는 최종 3국에서 한승주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1국에서 완승했던 한승주는 2국도 중반까지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그러나 좌하귀에서 잡을 수 있던 흑돌을 실수로 살려주면서 형세가 흔들렸다.

위기에서 벗어난 변상일은 우변 백돌을 공격한 뒤 좌중앙에서도 백진을 헤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한승주는 200수가 넘도록 대국을 이어가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변상일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자 돌을 던졌다.

두 기사간 통산 상대 전적은 변상일이 7승 4패로 우세를 지켰다.

만 25세 이하 프로기사(1996년 이후 출생)들이 출전하는 크라운해태배는 시간누적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200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