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범 만루포' 두산, 6위 점프…SSG 7위 추락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물리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곽빈의 호투 속에 박계범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7-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6위로 뛰어올라 상위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반면 SSG는 올 시즌 처음 7위로 밀려났다.

경기 초반 팽팽하던 투수전이 홈런 한 방으로 균형이 깨졌다.

두산은 4회말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양석환이 실책으로 살아나가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확실한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박계범은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홈런 하나로 주도권을 잡은 두산은 5회말에도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재환이 좌전 안타를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6회에도 장승현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산발 5안타에 그친 SSG는 9회초 대타로 나선 고종욱이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영패는 면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6회까지 탈삼진 11개를 기록하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