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파죽의 6연승으로 세계탁구선수권 태극마크 조기 확보
'탁구요정' 신유빈(17·대한항공)이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태극마크를 조기에 확보했다.

신유빈은 18일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여자부 3경기에 나서 전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날 한 경기만 남겨놓은 신유빈은 대회 첫날 3전 전승을 올린 데 이어 이날도 전승 행진을 이어가 승점 12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신유빈은 마지막 경기에서 진다고 해도 8명의 참가 선수 중 3위 안에 들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신유빈은 이날 한 세트도 내 주지 않고 잇따라 승전고를 울렸다.

첫 경기에서 이시온(삼성생명)을 4-0(11-9 11-8 11-9 11-5), 두 번째 경기에서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을 4-0(11-8 11-7 11-9 11-9), 세 번째 경기에서 유은총(미래에셋증권)을 4-0(11-8 11-6 11-3 11-7)으로 잡았다.

신유빈, 파죽의 6연승으로 세계탁구선수권 태극마크 조기 확보
신유빈은 이번 대표 선발전 6경기에서 단 두 세트만 내줬다.

신유빈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국가대표가 되면서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이어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선수권(단체전) 대표 선발전을 통과했고, 2020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세 번째 태극마크를 따냈다.

19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선발전에서 최종 3위 안에 드는 선수들에게 오는 11월 23∼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에 남녀 5장씩의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진 가운데 대한탁구협회는 장우진(12위), 정영식(13위·이상 미래에셋증권), 전지희(14위·포스코에너지), 서효원(19위·한국마사회) 등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남녀 선수 2명씩을 대표팀에 우선 선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