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라운드 잔여경기
박민지, 3연속 버디로 컷 탈락 위기→공동 20위 '통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 박민지(23)가 무서운 집중력으로 컷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민지는 1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6개 홀 중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3타를 줄였다.

박민지의 2라운드 스코어카드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 3언더파 69타로 기록됐다.

박민지는 전날 2라운드 경기가 낙뢰로 중단되기 전까지 1∼12번홀을 소화하며 이븐파에 그쳤다.

합계 성적은 3언더파로 예상 컷(3언더파)에 걸쳐 있었다.

그러나 박민지는 잔여 경기 결과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순위를 공동 20위로 끌어올리고 본선 3라운드에 넉넉하게 진출했다.

박민지는 13번홀(파4), 14번홀(파4), 15번홀(파5)에서 버디 행진을 달리고,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시즌 6승째를 거두고 역대 최단기간에 시즌 상금 11억원을 돌파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단독 선두 김세은(23)과는 5타 차다.

올해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는 김세은은 전날 공동 2위였지만, 잔여 경기 결과 2라운드를 6언더파 66타로 마무리하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 우승 기대를 키웠다.

현세린(20)과 박지영(25)이 1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21)도 전날 12개 홀까지 이븐파에 머물러 합계 1언더파로 컷 탈락 위기였지만, 잔여 경기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만들고 컷 통과에 성공했다.

대회는 3라운드는 오전 9시 40분 시작한다.

/연합뉴스